"경제난극복 100만독 관음주송 전개"

편집부   
입력 : 2009-01-22  | 수정 : 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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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내실을 기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겠습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1월 19일 서울 관문사 3층 국제회의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주요사업으로 △총본산 구인사 성역화불사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2011) 기념사업 △전 종도 포교사화 △1문화재 1지킴이운동 전개 및 소백산 지킴이 사단법인화 △남북 문화교류사업 △인재교육불사 △사회복지사업 확대 △복지 후원 및 홍보사업 강화 △해외 포교사업 등을 선정했다.

주요 사업 가운데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는 2011년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100만독 관음주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산 스님은 이를 위해 "중창조이신 상월원각대조사의 유훈과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올 연말부터 시작해 전국 30개 지역에서 하루 5시간씩 모두 24개월 동안 릴레이 관음주송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정산 스님은 또 "100만독송은 대조사 탄신을 기념하는 실천적 사업으로 내공을 쌓아 종단의 중흥과 국민들이 경제난국을 헤쳐나가는데 힘과 용기를 주고 천태사상을 뿌리내리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본산 구인사 성역화사업과 관련해서는 "조사전과 광명당을 연계한 불사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해 종도들의 신앙심 고취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천태박물관 건립도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천태종복지재단이 운영중인 단양노인보금자리요양원과 춘천노인종합복지관, 올해 말 개원 예정인 원주노인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 확충에 힘쓸 방침이다.

또 해외 포교의 일환으로 2007년 캐나다 토론토에 문을 연 평화사를 주축으로 미주지역의 포교당 건립에 나서는 한편 몽골 만복사 건립불사를 마무리하고 관문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북경 영광사 내 천태종 북경포교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산 스님은 정부와 국민들이 경제난 극복을 위해 "현재의 위기를 걱정한다고해서 극복되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헤쳐나갈 수 있는 진실한 메시지를 주어야 하며 국민들은 자신감과 희망적인 생각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산 스님은 이어 "우리나라 국민들은 IMF 경제위기도 슬기롭게 넘긴 저력을 가진 국민들"이라며 "희망을 잃지 말고 용기를 갖는다면 어려움을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