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내적 성장기반 다질 터"

편집부   
입력 : 2009-01-22  | 수정 : 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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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4주년 맞은 일면 스님

"논산훈련소와 계룡대 교육관 등의 건립불사를 비롯해 군종교구의 내적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군종교구 출범 4주년을 맞은 조계종군종특별교구장 일면 스님은 1월 20일 오전 11시 서울  군종교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군종교구는 올해 사업으로 △군승 정체성(위상)강화 △포교지원 강화 △군 불자관리 강화 △홍보 및 간행물 관리 △종무행정 체계화 △군 사찰건립 지원 △교육사업 지원 등 7대 사업을 추진한다.

일면 스님은 군종교구 출범 이후 성과에 대해 "2005년 7월 출범한 군종교구 예산이 5억5천만원이었으나 지난해는 25억3천만원으로 4배 늘었으며, 수계장병 수도 2006년 3만4천명에서 지난해 8만7천명으로 증가했다"면서 "지난 3년간 조직과 제도개선을 통한 교구체계확립과 군 포교역량 강화가 조금이나마 이루어졌다"고 자평했다. 군종교구 출범으로 지난 3년간 군법당은 50개소에서 중창불사를 벌였으며 13곳이 새로 건립됐다. 군불교 후원을 위해 시행된 1만인 동참사업도 3천명에 이르는 등 지원체계가 확립되고 있다.

논산훈련소 증축과 관련해 일면 스님은 "1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증축불사를 위해 조계종 총무원과 교구본사, 군종교구 법사 등에 지원을 요청할 생각이며 4월말 경 발대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룡대 교육관 건립에 대해서는 "이미 국방장관의 승인은 떨어졌고 현재 교육관이 들어설 지역과 관련해 문화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후 승인이 나고 교육관 확대 등 추후 발생될 문제들이 마무리돼 빠르면 2월말에서 3월 사이 기공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면 스님은 진각종과 천태종 등 이웃종단 군승개방과 비구니 군승진출에 대해 "지금도 이웃종단 군승개방과 비구니 스님 군승진출에 대해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면 스님은 "군불교가 더욱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군승의 역할과 군간부 불자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올해에는 수계를 받고 임관된 초급장교들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