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지원사업 등 중점추진

편집부   
입력 : 2009-01-21  | 수정 : 200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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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사회복지재단 신년계획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지관 스님)은 1월 14일 오전 11시 전법회관 6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문화가족지원사업 추진 등의 불기 2553(2009)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대한민국의 복지리더!'를 슬로건으로 정한 복지재단은 다문화가족 복지사업을 비롯해 △저출산 극복사업 △전문자원봉사자 확대 및 강화 △사회안전망 구축 △불교사회복지 인프라확대 △불교사회복지 핵심 인재양성 △기금문화확산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한다.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은 전체 인구의 1.8%에 달하는 891,341명 가운데 결혼이민자 및 자녀의 수가 전체 이주민의 71.8%인 640,119명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사회통합 지원차원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정부가 올해 건립하는 20여 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지역 사찰에서 적극 유치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다문화복지를 종단차원에서 연계해 불교사회복지 전반의 허브 역할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각종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정부와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건강하고 좋은 출산·양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계몽·홍보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또 지난해 자원봉사단체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험과 활동을 바탕으로 자원봉사 활동자들에 대한 전문화교육(호스피스, 염불, 골기경락) 등을 통해 전문성을 제고하고 불교포교의 사각지대였던 병원자원봉사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병원장례식에서 활동하는 염불봉사단을 호스피스활동자 중심으로 구성해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산하시설 관리운영시스템 정비 △전라권, 충청권 등 취약지역의 거점시설 확보 △불교사회복지 핵심역량들을 대상으로 최우수 고급과정의 코칭클리닉 개설 △한림대 생사학연구소와 협약체결을 통해 웰다잉 강사양성과정개설 △요양보호사양성교육기관 개설 △위탁기간 만료시설들에 대한 재위탁 추진 등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 스님은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우리 복지재단이 올해 할 일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재단산하 시설의 철저한 관리운영을 통해 모범적으로 시설이 관리 운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오 스님은 또 "복지재단의 가장 취약점은 직영시설이 없다는 것"이라며 "올해 안에 소규모 요양시설이라도 자체시설 확보를 위해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