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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소프트웨어 개발 시급”

편집부   
입력 : 2008-12-24  | 수정 : 200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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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사업단 세미나

심원섭 박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나경원, 전병헌 국회의원과 한국관광공사는 12월 18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템플스테이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심원섭 박사는 ‘한국대표 관광상품으로서 템플스테이의 가능성과 개선점’이라는 발제를 통해 “현재 템플스테이는 우선적으로 운영과 관리의 시스템이 취약하다”면서 “사찰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행정체계나 정보체계가 미흡할 경우 실질적으로 각 사찰의 템플스테이 운영상황에 대한 통합적 관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심 박사는 또 템플스테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관련 주체의 명확한 역할이 정립되어 있지 않으며, 전국 87개 운영사찰에서 각 사찰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없다고 꼬집었다. 심 박사는 “현재 템플스테이가 하드웨어적인 기틀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지속적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성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마련할 때”라며 “프로그램의 특성화, 효율적인 외국인 대응체계, 전문인력의 양성, 지역관광과의 연계 등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은 템플스테이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모범 모델의 부재’를 꼽았다. 금강 스님은 “7년간 템플스테이가 진행되었음에도 지금까지 템플스테이 모범 모델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방만한 운영을 해왔기 때문”이라며 “재정지원 뿐만아니라 운영방향과 시설, 인력,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세밀하게 점검해 모델을 만들고 이를 통해 다른 운영사찰들도 기본적인 운영방향의 틀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밖에도 전남발전연구원 김준 박사가 ‘지역관광과 연계한 템플스테이 활성화 방안’을, 테라사키 요시유키 전 트래블저널 지국장이 ‘템플스테이 해외마케팅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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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