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세계화 이룰 터…”

편집부   
입력 : 2008-06-04  | 수정 : 200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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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김선근 한국불교학회장

“종교로서의 불교가 아닌 학문으로서의 불교를 일깨워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 제18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선근 동국대 교수는 6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학회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정법을 보편화하는 학회, 교단을 빛나게 하는 학회, 불교를 세계화하는 학회’라는 슬로건을 내건 김 회장은 “원효, 의천, 보조, 태고, 휴정, 만해로 이어지는 한국불교의 특징적 가치를 세계화하는 학문연구를 토대로 세계속의 한국불교를 넘어 한국불교 속의 세계불교를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학회 영문홈페이지 개편 △년1회 영문저널 발간 추진 △년1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국제학술지 A&HCI(예술 및 인문학논문인용 색인) 등재 추진 등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존립을 위해 충분한 기금확보를 위한 회원 및 후원회원 모연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며 소장학자 양성을 위한 인재불사운동과 월 1만원 내기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후배들을 위해 불교학자의 대들보를 만드는 일이 내가 해야할 일”이라며 “매일 2시간씩 법화경 사경을 하면서 오로지 한국불교가 정법을 이루고, 학자들이 한국불교의 위상을 드높이길 기원하고 있다”고 했다.

김선근 회장은 지난해 12월 17일 제34회 평의원 총회서 선출됐으며, 임기는 6월 1일부터 2년간이다. 한국불교학회는 신임 회장 체제의 출범에 맞춰 새 임원진을 꾸렸다. 불교교학ㆍ불교사학ㆍ응용불교ㆍ불교복지ㆍ국제교류 등 각 분야 5명의 부회장을 비롯해 18명의 상임이사를 선출했으며, 위덕대 선상균(무외 정사․보정심인당 주교) 교수도 재정이사로 참여하게 된다.

김선근 회장은 동국대 불교대학 인도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동국대 불교대 교수회 대의원회 의장, 동국대 불교대학원 교학부장, 전국인도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