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1주년 기념 ‘법보전’ 개막

편집부   
입력 : 2008-04-29  | 수정 : 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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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호계원장 법등 스님,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이 법보전 개막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범하 스님)은 4월 28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호계원장 법등 스님, 최광식 국립박물관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법보전 개막식’을 봉행했다.

이날 지관 스님은 법어를 통해 “법이란 그것이 절대적이고 확고불변의 가치를 품고 있을 때 만세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며 “부처님이 깨닫고 설하신 말씀이 법으로 오늘도 변함없이 계승될 수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이어 “불교중앙박물관의 역량으로 펼쳐낸 진리의 자취, 법의 향연을 통해 인간 고타마싯타르타와 정등각에 이른 부처님의 깨우침이 이 자리에 함께 해준 사부대중의 가슴 속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불교중앙박물관장 범하 스님은 “불교의 탄생과 전개, 그리고 유구한 역사 속에서 그 근간을 잃지 않고 오늘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삼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새롭게 하기 위해 마련한 두 번째 전시 ‘법(法), 소리없는 가르침’을 여러분에게 선보이게 됐다”는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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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범하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이 법보전을 관람하고 있다.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특별전 ‘법, 소리없는 가르침’은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불ㆍ법ㆍ승 삼보 가운데 개막전 ‘불(佛)’에 이어 두 번째 법(法)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로, 중앙전시실에는 경주 황룡사지 출토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전시된다.

또한 제1전시실에는 ‘법의 전래와 법보’를 주제로 꾸며졌으며, 법보의 의미 해석과 부처님이 법륜을 굴려 법을 전하는 과정, 설법장면이 시각화됐다. 또 해인사 대장경판을 메인으로 한국불교 전래 이후 조선시대까지 간행된 경전 등을 엿볼 수 있다. 제2전시실에는 한국불교의 주요경전인 ‘화엄경’ ‘법화경’과 관련된 불교미술이 전시된다. 또 제3전시실에는 부처님의 몸 안에 내재된 복장유물 등이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에는 고려 현종 때 제작된 ‘대방광불화엄경’ ‘아비달마비바사론’ ‘십주비바사론’ 등 초조대장경 5점을 비롯해 국보 9점, 보물 25점을 포함한 총 162건 197점의 성보가 전시된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