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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가르침 인류발전 이바지할 것"

김수정 기자   
입력 : 2005-09-09  | 수정 : 200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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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석학 바트 교수 동국대서 특강) 불교문화연구원은 9월 7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바트(S.R.Bhatt) 전 인도 델리대 철학과 교수를 초청해 인도 불교연구의 동향과 전망에 대한 특강을 가졌다. 바트 교수는 특강을 통해 인도의 불교를 역사와 문화 전반에 걸쳐 살피면서 불교 연구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밝히고, 붓다의 가르침이 인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불교학 연구가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트 교수는 "인도에서 불교가 완전히 사라졌거나 소멸했다는 것은 오해"라며 "불교를 국가의 상징 또는 종파적 추종자들에 의한 유산으로 볼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의 문화적 정서, 삶의 방식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근·현대 인도 정치생활에서의 불교사상이 끼친 영향력을 열거하며 인도정부가 최근 불교과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바트 교수는 언어학, 해석학, 철학 등의 불교문헌 연구방법 중 철학적 접근이 가장 핵심이라며 "불교철학은 경험적 자료와 비판적 탐구, 현상적 반성과 심리분석 등을 구체화하여 사상의 핵심을 제공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산스크리이트어와 빨리어의 빈약함이 전문 지식을 결여시킨다는 점에 주목해 교육, 연구, 세미나, 학술회의, 출판의 연구가 불교 수행법과 문헌의 대중화에 앞장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트 교수는 끝으로 "붓다의 가르침과 자비의 실천은 상호 이익증진을 도모할 것이며 지금은 붓다의 가르침이 생명력 있고 핵심적 역할을 하는 문화적 르네상스를 시작해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번 특강은 불교문화연구원의 세 번째 해외석학 초청으로, 해외 학계의 불교학 연구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석학 초청특강은 매학기마다 진행된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