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전 종정 지허 스님 10월 2일 열반

밀교신문   
입력 : 2023-10-04  | 수정 :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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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 10월 8일 오전 10시 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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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제20세 종정을 지낸 지허 스님이 102일 오후 550분 경 주석처인 금둔사에서 열반했다. 법랍 67, 세수 83.

 

빈소는 선암사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108일 오전 10시 선암사 경내 영결식장에서 종단장으로 차러질 예정이다. 다비식은 108일 오전 1130분이다.

 

지허 스님은 만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6년 선암사에서 지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2년 전주 관음선원에서 묵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경남 합천 해인사 용탑선원과 양산 통도사 극락선원, 통영 미래사 토굴 등지에서 용맹정진했다. 선암사 칠전선원에서 선과 다를 익히며 혼란기에 묵어버린 차밭을 손수 가꾸고 법제를 재현해 빈곤한 사중의 불사를 도왔으며, 선암사 주지를 지내면서 적묵당, 조사당, 선각당을 신축하고 성보박물관을 국·도비로 신축했으며 폐사된 대승암을 복원하고 대웅전을 비롯한 선암사 전체 당우를 거의 해체 복원했다. 스님은 1979년 금전산 금둔사지에 금둔사를 복원 중창했다.

 

지허 스님은 선암사 주지(1994~1997), 태고종 종권수호위원회 위원(2002), 11대 중앙종회의원, 태고중앙선원장(2005), 선암사 부방장, 교육위원회 위원, 용연사 주지, 24·5대 원로회의 의원을 지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