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원로위원 도정 스님이 1월 17일 오전 5시 15분에 입적했다. 세수 72세 법랍 55세. 빈소는 단양장례식장(043-422-4440)이며, 영결식은 1월 19일 오전 8시, 장지는 단양군 영춘면이다.
도정 스님은 1968년 구인사에 입산해 1973년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득도했으며,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했다. 총무원 총무부장·13대 감사원장·13대 종의회의장, 제16대 총무원장을 역임하는 등 종단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대구 대성사·안산 월강사 등 천태종 주요 사찰 주지를 역임하며 종단과 사찰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도정 스님은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필리핀 세부 지역 카모테스섬을 방문해 어선 200척과 티셔츠 1,000벌을 전달하는 등 자비행을 펼치기도 했다. 2017년 천태종 원로위원으로 추대됐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