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연복사 동종(1346년)

밀교신문   
입력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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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종은 고려시대 원나라의 불교미술의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미술품이기도 하다. 연복사 동종은 현재 북한 개성시의 남대문 누각에 걸려 있는데, 종신 하부에 이곡이 찬하고 성사달이 쓴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이 명문에 의하면, 원나라의 대장이 고려에 들어와 금강산에서 종을 조성한 후, 귀국하기 전에 1346년 충목왕과 덕령공주의 요청에 의해 종을 주조하여 개성 연복사에 걸었다고 한다. 이후 1563(명종 18) 개성 연복사가 소실되자 개성의 남대문 문루로 옮겨 걸었다고 한다. 연복사 동종은 랸차체에 가까운 티베트 문자로 상대에는 육자진언, 종신의 가운데에는 금강계 오불진언과 불정존승다라니 등이 함께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