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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발걸음마다 평화

밀교신문   
입력 : 2021-08-02  | 수정 :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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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지음·불광출판사 펴냄·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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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의 모든 발걸음마다 평화는 수많은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인의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다. 이 책은 따뜻한 문장으로 아주 간단하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가르침들을 전달해 주고 있다.

 

틱낫한 스님이 이 책에서 강조하는 악센트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호흡, 두 번째는 미소다.

 

호흡 연습에는 거창한 명상실이나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다. 틱낫한 스님은 설거지하면서, 전화를 받으면서, 그리고 길을 걷다 적색 신호등이 보이거나 종소리가 들릴 때면 잠시 멈춰 이렇게 호흡을 하라고 권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웃음은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가져다준다. 간단하게라도 혹은 억지로라도 미소를 짓는 연습을 해야 한다.

 

모든 발걸음마다 평화1992년 미국에서 처음 발행됐다. 출간 후 무려 30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한 해도 아마존닷컴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빠진 적이 없다.

 

이런 명성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두 차례나 번역 출간된 바가 있다. 2000년에는 이른 아침 나를 기억하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2015년에는 틱낫한의 평화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그러나 두 번째 출판 이후 저작권 기간이 만료돼 3~4년이 넘는 기간 절판상태에 있었다. 이에 불광출판사에서 새롭게 저작권 계약을 하고 새로운 번역자를 구해 새 단장을 해 출판을 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출판됐을 때의 제목을 그대로 살렸고 번역어도 새롭게 고쳤다. 이전 책들은 ‘Mindfulness’알아차림등 다양한 용어로 번역했으나 이번 책에서는 이미 국내에 정착돼 널리 사용되는 용어인 마음챙김으로 수정했다. 또한 평소 평화롭고 따뜻한 틱낫한 스님의 목소리에 맞춰 본문은 모두 경어체로 바꿨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