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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명단편선’ 전 10권 번역 완간

밀교신문   
입력 : 2021-07-30  | 수정 :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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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단편소설 127편 번역

일본문학연구자 63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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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에서 잘 알려진 근현대 작가 42명의 단편소설 127편을 일본문학연구자 63명이 참여해 번역한 일본 명단편선’(지식을만드는지식) 10권이 출판됐다.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를 비롯해 단편소설의 귀재로 통하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탐미주의의 대표 작가 다니자키 쥰이치로,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 등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 외에도, 일본 5000엔짜리 지폐의 초상인물인 여류작가 히구치 이치요, 신감각파의 대표작가 가지이 모토지로, ‘괴담의 작가 고이즈미 야쿠모 등 다소 생소한 작가들의 숨은 보석 같은 명작들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127편의 작품을 10개의 주제, 즉 인생, 재난, 근대, 동물, 광기, 남녀, 계절, 일상, 허무, 구원으로 나누어 출판되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외국문학작품 번역은 일본 명단편선10권이 처음이다.

 

일본 명단편선총괄 기획자인 최재철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2015년도에서부터 기획하기 시작해서 1차분 전 5권이 2017년에 간행되었고, 2차분 전 5권이 최근 출간되어 전 10권이 완간되어 기쁘기 그지없으며, 63명이나 되는 한국의 일본근현대문학연구자들이 모두 함께 뜻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역자들은 대부분 일본근현대문학을 전공한 전문가들로서 대학원을 수료하고 국내 또는 일본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내외 대학의 일어일문학 관련 학과 교수 및 강사로 재직 중이다.

 

공동 번역자인 이정희 위덕대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는 이 방대한 번역 작업에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일본인의 정서나 일본문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기 되었으면 좋겠다”라며이번 일본 명단편선10권 출간을 통해 한국에서 일본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형성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