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나연 작가 초대 ‘선사 진영전’ 개최

편집부   
입력 : 2018-05-09  | 수정 :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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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미술관

경허 대사 진영

조계종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 불일미술관은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홍나연 작가의 한국 근현대의 선사들의 진영을 중심으로 한 ‘한국 근 ·현대 선사진영전’과 스님들의 구도정신을 표현한 ‘상을 여읜 적멸-상, 그 너머의 세계’를 전시한다.

‘한국 근·현대 선사 진영전’은 홍나연 작가가 고고미술사학도로서의 학술적 고찰과 불교회화도의 오랜 실기훈련이 합일의 결실을 맺은 진영연구이다.

이번 전시는 경허 선사로부터 이어지는 선맥들과 근·현대 선불교를 진작시키는 큰 궤적을 남긴 선사들의 진영전이다. 한국 선의 중흥조인 경허 선사를 필두로 혜월, 운봉, 향곡, 현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까지 정통 임제종의 법맥을 두루 섭렵하고 있으며, 한국 근현대 선종에 큰 족적을 남긴 만공, 혜암, 경봉, 서옹, 동산, 석우 선사 등 총 18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한국 선종의 큰 획을 그은 네 분의 대 선지식께서 담소를 나누시는 아주 희귀한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함께 부처님께서 남겨 놓으신 유훈인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으라.(自燈明 法燈明)’는 말씀을 따르기 위한 작업으로 ‘상을 여의 적멸’전을 함께 진행한다.

수천 년 전, 이런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 깨달음을 얻은 선각자들의 생을 고요히 바라보면 나타나는 ‘상, 그 너머의 세계’를 전시를 통해 나타내고자 한다. 이 전시는 의궤에 머물러 미완이었던 선사들의 진영이 ‘상, 그 너머의 세계’로 화현되기를 서원하는 홍나연 작가의 회향이다.

전시는 5월 31일까지 불일미술관 1관과 2관에서 각각 전시된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