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전산화는 보살행"

허미정 기자   
입력 : 2001-05-31  | 수정 : 200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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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 국제학술대회 가져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소장 보광)가 개교 95주년을 기념해 '2001 세계전자불전학회(EBTI)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세계불전 전산화에서의 국제협력'을 주제로 5월 26, 27일 양일간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송석구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불전을 전산화하는 학자들과 함께 현재와 미래에 불교정신을 살려나가고, 창조적 역할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 바란다"며 학술대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동국학원 이사장 오록원 스님은 치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산화하여 전 세계 인류에게 전하는 일은 바로 정보화 시대에 알맞은 보살행이다"며 "학술대회에 참가한 학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어 불전의 정보화가 속히 이루어져 누구나 쉽게 부처님의 법음을 접할 수 있게 되기를 빌어 마지않는다"고 했다. 학술대회는 동국대 송석구 총장의 '전자불전과 미래불교의 향방'이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문헌분석, 대장경, 온라인 상의 문헌작업, 문자와 인코딩 등 4개의 주제별로 일본, 미국, 인도 등 6개국 17명의 학자들이 논문을 발표했다. 한편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는 한국불교전적 전산화와 불교전자도서관 구축 등 전자불전 관련 제 분야의 연구사업을 위해 1997년 설립됐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