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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스님 “대화합·대탕평 정책 펼치겠다”

편집부   
입력 : 2018-01-15  | 수정 : 20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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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신년기자회견

“대탕평의 시대를 열어 대화합을 이루겠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월 11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불기 2562(2018)년 신년기자회견에서 “불행했던 과거의 아픈 종단 역사를 정리하고 조계종 공동체의 화합과 불교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대화합, 대탕평의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쉽지않겠지만 통합 종단 이후부터 총망라해 부당하게 징계를 받았다하면 명예를 회복해줄 생각이다. 부처님오신날 이전에 사부대중이 모여 공동체의 대화합을 선언하는 법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승가상 구현을 위해 "수행가풍 확립"을 천명했다. 설정 스님은 “출가 수행자들이 세속의 유혹에 흔들리는 것은 수행의 부족이 가장 큰 이유”라며 “종단운영의 근간을 수행중심으로 바꾸어 수행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기 휘해 종도들의 지혜를 모아 입법, 사법, 행정분야의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선의지도 밝혔다. 설정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를 치루면서 종단 최대의 축제이자 화합으로 승화되어야할 선거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실감하게 되었다”면서 "총무원장 선거뿐만 아니라 본사주지 선거 등 전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거제도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한국불교의 희망이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임기 내에 반드시 선거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소년 교화사업의 일환으로 (민영)소년원은 건립을 밝혔다. 설정 스님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을 불교적 자연관, 생명관, 인성관으로 지도할 생각”이라면서 “임기 내에 다 하지 못하더라도 종단에서 소년원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정 스님은 “2018년 대한불교조계종은 중생의 행복을 위해 신심과 원력, 공심으로 존경받는 한국불교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면서 “중생의 행복이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자 불교의 최상의 가치인 만큼 다소 느리고 다소 모자라더라도 사부대중의 지혜를 모아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겠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올해 종무기조를 ‘신심과 원력, 공심으로 존경받는 한국불교’로 정하고 △수행가풍 회복으로 종단 정체성 회복 △사부대중과 함께하는 종무행정 구현 △한국불교 사회적 역할 강화 △한국불교 자존과 위상 강화를 사업 기조로 삼았다. 종책과제는 △수행하는 한국불교 △승려복지 확대 △교구 발전, 종단 발전 △미래를 대비하는 종무행정 △전법공동체 실현 △사회와 함께하는 불교 △한국불교 전통문화 홍보 △전통문화 계승발전의 책임있는 국가정책 도모 등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