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을 다지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

편집부   
입력 : 2015-01-19  | 수정 : 2015-01-19
+ -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신년회견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맞아 내실을 다지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종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월 16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총본산 중심제로 운영되는 천태종에 있어 구인사 개산 70주년은 매우 큰 경사이고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기념행사를 통해 구인사와 천태종을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사업으로 한중일 3국의 석학들을 초청해 3국 천태종의 교류 역사와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관계 지속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6월 18~21일)와 상월원각대조사의 일대기를 담은 교성곡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 공연, 전국 천태합창단 합창경연대회 등 음악문화제를 개최(6월 19일 구인사·10월 31일 삼광사)하고,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기념해 구인사의 역사를 보여주는 기록물과 영상·사진 및 유물들을 전시하는 구인사 역사 기록 특별전(6~7월)과 구인사 개산 전후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망라한 구인사 개산 70년사를 출판할 예정이다. 또 매 3년마다 열던 전국청년회 배구대회를 전 종도가 참여하는 천태종화합한마당체육대회로 전환해 종단의 사부대중이 화합하는 자리로 만들 방침이다. 

춘광 스님은 올해 핵심 추진 사업으로는 소의경전인 ‘묘법연화경’을 전통 대장경판본 그대로 재현하는 판각 불사를 꼽았다.

묘법연화경을 시작으로 전개되는 불사에는 종단의 각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불사의 기초를 다질 예정이며 ‘법화경’ 판각 불사를 마친 뒤에는 팔만대장경 전체를 판각하는 대작불사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인사 경내에 판각한 ‘법화경’을 비롯한 일체의 경전을 봉안할 장경각도 건립할 예정이다. 장경각은 현 구인사 도서관 자리에 세워지며, 설계에 들어간 상태다.

춘광 스님은 “이 불사는 고려시대 대장경판을 조성해 국난을 이겨냈던 호국불교 정신을 잇고 21세기 한국불교의 정신을 담는 새로운 차원의 팔만대장경 조성불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개성 영통사 복원 1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간교류를 활성화해 통일 분위기 조성에도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성지역 불교문화재 학술공동연구 △개성 영통사-관음사-안화사로 이어지는 3사 성지순례 △남북 청소년 통일백일장(개성 영통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태종은 이외에도 수행, 포교, 문화, 교육ㆍ학술, 대사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