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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전·한암 스님의 시대정신 조명

편집부   
입력 : 2014-04-03  | 수정 : 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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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학회, 4월 18일 춘계학술세미나

일제강점기 계율과 교학, 선수행으로 통해 조계종을 확립한 석전(石顚, 1870∼1948) 스님과 한암(漢岩, 1876∼1951) 스님의 시대정신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용표)는 4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석전과 한암, 한국불교의 시대정신을 말하다'를 주제로 춘계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월정사와 선운사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날 세미나는 △월정사 교무국장 자현 스님의 '석전과 한암을 통해 본 불교와 시대정신' △조성택 고려대 교수의 '근대 한국불교에서 한암의 역할과 불교사적 의의' △이덕진 창원전문대 교수의 '한암의 선과 계율정신' △교육원 교육부장 정도 스님의 '한국불교와 석전영호의 위상'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법상 스님의 '석전의 계율관과 계율약전' △김광식 동국대 교수의 '석전과 한암의 문제의식' △신규탁 연세대 교수의 '일제강점기 불교와 석전의 교학이념' △고영섭 동국대 교수의 '영호(석전) 전호(한영)와 중앙불교전문학교' △윤창화 민족사 대표의 '한암의 공안과 선문답'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혜명 스님의 '한암의 선사상과 천태지관' 등이 1,2부에 걸쳐 발표된다.

한국불교학회 김용표 회장은 4월 2일 서울 소피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불교의 전통을 지키고 불타의 정법혜명을 올바로 세운 두 스님의 가르침을 조명하는 것은 미래 한국불교 정통성 확립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모쪼록 두 선지식의 수행과 계율정신에 귀 기울여 해이된 종풍을 각성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전 스님은 1929년 조선불교 선교양종에서 7인의 종정 가운데 한 분으로 추대됐다.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 교장을 역임했고, 1945년 해방 후 초대교정에 올랐다. 한암 스님은 1929년과 1935년, 1941년과 1948년 등 4차례 종정(교정)으로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