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사설

사설(제616호)

편집부   
입력 : 2014-01-13  | 수정 : 2014-01-13
+ -

5도파견불사 60돌… "전법하세"


전법의 해가 밝았다.

갑오년, 갈기를 세운 청마의 비상을 기대하며 맞이한 새해는 전법의 해가 돼야 한다.

60년 전, 진기 8년이던 1954년 진각성존 회당대종사는 다섯 스승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5도파견불사를 선언하고 곧이어 불사에 착수했다. 또 5인 제도화를 주창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심인진리의 전국화는 시작됐다. 60년을 훌쩍 뛰어 넘어 이제 진기 68년이다. 이 시대의 진언행자들이 종조정신을 이어 받아 다시 망설임 없이 추진해야할 불사는 심인진리의 공고화와 확산이다. 이미 전국화한 심인진리를 보다 공고히 해야할 사명이 이 시대에 주어져 있다고 본다. 아울러 신교도 계층을 청소년, 대학생, 장년층 등으로 넓히고 확산해야할 소명 역시 이 시대의 진언행자들에게 주어져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한해의 막바지인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진각문화전승원에서 열린 청소년·청년포교결집대회는 그래서 의미 있는 불사로 받아들여진다. 종단의 미래인 청소년과 청년포교에 대한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현재 활동 중인 각 교구 및 심인당별 단체와 회원간의 소통을 통해 조직을 결집하기 위해 열린 교화결집대회에는 무려 500여 명이 동참했다. 종단과 비로자나청소년협회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며 인재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그들이 즐거운 신행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은 진각 100년의 주인공이 될 것이고, 그 길을 종단이 함께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단체는 비로자나청소년협회를 비롯해 JnB와 진스콰이어 중창단, JGO포티세브너스야구단, 자성학교교사연합회, 5개 종립학교 학생회, 대구지부청년단 등 20여 개가 망라돼 있어 기대가 크다.

포교결집대회와 더불어 교구청별 또는 각 심인당별 청년조직의 재건과 새로운 발족행사가 잇따르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종단차원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은 여러 곳에서 충분히 감지된다.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각종 법회와 교화결집대회, 종무원워크숍 등에서 수 차례 청소년포교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종무행정 역량을 최대한 모아 뒷받침 할 것을 강조했다. 그 일례이자 실질적인 효과는 종단의 예산편성에서부터 드러났다. 그래서 이번에 열린 청소년·청년포교결집대회는 청년포교의 재도약을 위한 시발점이 되리라 본다.
신교도 조직 역시 종단의 근간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몇 차례 추진됐던 신교도배가운동 등도 다시 시작해야할 일이다. 이는 새해를 맞으면서 가져야할 진언행자들의 서원이자 다짐이 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