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힐링사찰 만들 터"

편집부   
입력 : 2013-10-28  | 수정 :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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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

"전문성 있는 맞춤형 불교문화를 창출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힐링사찰로 거듭나겠습니다."

11월 1일 삼광사 신도회 창립 44주년을 맞은 무원 스님은 "많은 이들이 사찰을 찾아올 수 있는 인연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찰문화를 창출해내야 한다"며 "천태종의 대표적인 사찰인 삼광사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2월 1일 제11대 주지로 취임한 무원 스님은 대중들에게 이익이 되는 사찰, 수행과 문화가 살아있는 사찰을 만들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취임 초 삼광사를 힐링사찰로 선포하고 신도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수행과 신행문화를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도록 변화를 줬다. 뿐만 아니라 힐링광장을 출범시켜 '부처가 중생을 찾아가다'라는 슬로건으로 정신문화복지활동을 펼치는 대사회 행복만들기운동과 다문화·다종교 평화운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종파를 초월해 설립된 힐링광장은 천태종 종지와 자비정신을 기반으로 '자비로운 나눔', '지혜로운 채움', '아름다운 비움'을 통해 나눔문화와 기부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부산불교 발전이 한국불교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확신하는 무원 스님은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를 만들어가지 못한다면 불교가 발전할 수 없다"며 "부처님이 중생을 찾아가 법문을 전했듯 대중들을 찾아가 대보살 문화운동을 펼치는 것이 이 시대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동티모르 유소년축구팀 후원, 스리랑카 승가대학 학인스님 템플스테이, 청소년 힐링캠프, 글로벌 친구인연맺기, 다문화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삼광사 신도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는 무원 스님은 "문화가 없는 사찰은 경쟁력이 없고 도태 된다"면서 "앞으로 대사회 보살도수행문화를 펼쳐 삼광사 발전과 부산불교발전, 더 나아가 한국불교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삼광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광사는 현재 대웅보전과 1만 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종합불교회관 지관전,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53존불 팔면구층대보탑을 비롯해 대범종각, 법화삼매당, 지장전, 일주문, 무아정, 호법정, 일주문, 극락전 등이 들어서 있다.

1969년 창립된 삼광사 신도회는 17개 지회와 17개 신행단체, 금강불교대학, 삼광교육대학, 삼광다도대학 등의 교육기관과 사회봉사단체 힐링광장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