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포교 거검사찰 역할 할 터"

편집부   
입력 : 2012-02-13  | 수정 :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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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센터 주지 법정 스님

"지역포교 거점 사찰로서의 역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조계종 국제선센터(서울시 신정동) 주지 법정 스님은 2월 9일 올해의 운영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템플스테이 운영체계를 안착시키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재정의 자립도를 높이는 한편 국제선센터가 지역 포교의 거점사찰로서의 역할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선센터는 올해 사업방향으로 △템플스테이 운영체계 안착 및 활성화 토대구축 △외국인 수행체험 프로그램 안착으로 한국불교세계화 △핵심신도 양성과 조직화로 지역거점사찰 지위확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문화, 포교프로그램 활성화 △미래육성을 위한 어린이 청소년, 청년법회 활성화 △안정적인 세입증대와 비용절감으로 자립운영 기반마련 등 총 6가지를 선정했다.

국제선센터는 템플스테이 운영체계 안착을 위한 최우선 방안으로 '홍보'를 선택했다. 법정 스님은 "국제선센터가 개원한지 1년이 넘었지만 지역사회에서 덜 알려져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단기적인 성과보다 꾸준한 국내외 홍보를 통해 템플스테이 참여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제선센터는 홍보책정비를 6천600만원으로 늘리는 한편 SNS, 모바일앱을 비롯해 호텔, 공항, 여행사 등에 홍보책자 비치하는 것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방안을 추진한다. 그리고 외국인 수행체험 프로그램 안착을 위해서는 금차선원 운영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상시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외국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외국인의 참여도를 늘인다는 계획이다.

지역거점 사찰 안착을 위한 방안에 대해 법정 스님은 "국제선센터란 이름으로 인해 이곳이 사찰이란 생각을 갖지 못하고 있어 운영에 한계성이 있다"면서 "국제선센터라는 공식 이름 외에 대한불교조계종 00사라는 사찰명을 함께 쓰면서 지역법회를 비롯해 계층, 직능법회 등을 아우르는 신도회를 구성해 활성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선센터 자립과 관련해서는 "국제선센터의 1년 예산이 22억 원 정도며 총무원이 지원하는 예산은 2억 원 정도"라며 "월정헌공금 납부회원을 30% 늘리고 인등회원 배가운동과 기도 등을 통해 자립운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선센터 발전방안으로는 4월 초 조계종 사회부 국제팀과 불교문화사업단 등과 협력해 TF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법정 스님은 "국제선센터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교의 고유가치 실현이 중요하다"며 "시민과 불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국제선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