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조사 탄신100주년 사업 매진"

편집부   
입력 : 2011-01-18  | 수정 : 20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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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신년간담회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100주년 기념사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1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천태종을 중창하신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대조사의 유지를 이어 천태종을 더욱 발전시키며 나라와 사회에 기여하는 종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태종은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유물전시관 개관 △국제학술대회 △한국불교미술종합대전 △제37회 상월원각대조사기 배구대회 △천태차문화대회 △천태합창제 △지화특별전 △전통불교사찰음식 시연 및 체험행사 △한중천태국제학술대회 △'상월원각대조사님과 구인사' 100주년 기록사진전 등의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태종은 천태승려종합복지시설 건립, 천태복지대회 개최 등 복지사업 강화 및 확대, 명락사를 중심으로 하는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전통음식문화축제 및 다문화예술제, 작품전시회, 사생대회 개최, 원각불교문화원 설립을 통한 인재육성과 학술연구지원 확대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산 스님은 다문화 육성과 관련 "선진적인 다문화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선 다문화가정에 대한 내국인들의 인식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전통문화를 익혀 한국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재육성에 대해서는 "인재육성은 불교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불사"라며 "종교의 사회적 책임 중 하나가 어렵고 힘든 사람을 구제하는 일이기도 한 만큼 원각불교문화원을 통해 인재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산 스님은 최근 조계종과 정부 여당의 갈등과 관련 "조계종의 입장은 지지하고 이해하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다"고 밝혔다.

정산 스님은 이어 10·27법난 피해보상에 대해선 "천태종은 10·27법난 당시 종단 최고 어른인 종정 스님과 총무원장 스님 등이 고초를 받는 등 종단이 해체될 위기에 몰릴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조계종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법난보상위원회에 천태종의 참여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독자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