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출판 영역확장·다양화 노력"

편집부   
입력 : 2010-06-22  | 수정 : 20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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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전환 조계종출판사 김용환 사장

조계종출판사가 주식회사로 전환, 새로운 출범을 했다.

조계종출판사의 주식회사 전환은 조계종 차원에서의 첫 작품이다. 이사회는 조계종 총무원장이 당연직 대표이사를 맡고, 총무원 재무부장과 포교원 포교부장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며 총무원 기획실 감사국장이 당연직 감사를 맡도록 구성했다. 사장은 실무 경륜이 많은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차원에서 도서출판 주식회사 화인과 용성미디어, 화인미디어 등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김용환(사진) 불자가 임명됐다.

김 신임 사장은 조계종출판사의 주식회사 전환 의미로 출판사업의 투명성 확보와 회사의 안정적 운영을 들었다. 곧 효율적이고 역동적인 회사운영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종단에서 출판사를 설립해 직접 운영해온 세 가지의 목적인 △종단이 필요로 하는 제반 문서와 기록물, 간행물의 안정적인 제작 △종단 산하의 다양한 단체와 사찰들이 일관성 있는 논지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종지를 일반 대중들에게 전할 포교자료 간행 △출판사업의 수익을 종단으로 환원해 포교와 교육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어 출판사 또한 종단 산하단체로서 공공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는 가운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출판문화에 적응하고 다양한 IT기기로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 보급하는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열악한 불교계 출판시장의 독과점 우려에 대해서는 "출판환경의 변화에 걸맞게 다채널 매체환경에 효율적으로 기여하면서 오히려 불교계 전체 출판계의 활성화를 통한 영역확장과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아울러 조계종단과 산하 단체 등에서 생산되는 간행물의 일원화를 생각하고 있는 집행부 스님들의 의중을 잘 살펴 그 뜻에 부합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사내 조직도 종이인쇄 출판업무의 한계를 벗고 다양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제 기자 refine51@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