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ㆍ복지사업에 힘쓰겠다”

편집부   
입력 : 2010-06-21  | 수정 :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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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라지까승원장 수다난다 마하데로 스님

“진각종과의 인적교류를 통해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방글라데시 다르마라지까승원장 수다난다 마하데로(79) 스님은 6월 16일 교류법회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인연을 맺으면 좋은 결과가 오는 것을 믿고 있다“며 진각종과의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다난다 마하데로 스님은 “진각종이 교육사업과 복지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세계불교도우의회를 통해 목격하고, 또 잘 알고 있다”면서 “진각종의 교육과 복지사업 노하우를 전수 받고 싶다”고 말했다.

수다난다 마하데로 스님은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와 제2도시 치따공에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직업훈련소 등 총 9개의 교육기관과 고아원, 병원 등 복지기관 2곳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스님은 “600여 명의 학생 가운데 100명은 정부보조금으로, 나머지는 그리스와 일본 등지의 독지가로부터 경비를 지원 받고 있다”며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자식을 키우는 심정으로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1962년부터 인재양성을 하고 있다는 수다난다 마하데로 스님은 “인재불사는 30년, 40년의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된다”며 “당장 어렵다고 포기한다면 미래의 불교인재를 키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수다난다 마하데로 스님은 “방글라데시는 1950년대는 스님과 불자가 없는 무슬림국가였지만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변화의 가능성을 갖고 수행 정진해 지금의 방글라데시 불교가 있을 수 있었다”면서 “방글라데시는 인구의 99%가 무슬림을 믿고 있어 불교를 홍포하는데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변화의 가능성과 소명의식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다난다 마하데로 스님은 14세에 출가해 60년 동안 불우한 어린이를 위한 교육불사와 복지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방글라데시를 대표하는 스님이다. 1948년에 사미계, 1953년에 구족계를 받고 1975년 종사품계를 받았다. 마하상가나야까종단 부종정이기도 한 스님은 현재 다르마라지까를 비롯해 지따공 나바빤딛드 비하르승원, 인도 보드가야 방글라데시승원 등 3곳의 승원장을 맡고 있다. 또 방글라데시불교문화포교협회장과 세계불교도우의회 본부 부회장, 대만세계불교승가회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방글라데시=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