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대학 설립 등 교육불사에 매진"

편집부   
입력 : 2010-04-06  | 수정 : 20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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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4년 임기동안 교육불사를 통해 종단 중흥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3월 30일 천태종 제15대 총무원장으로 재임된 정산 스님은 4월 1일 관문사(서울 서초구 우면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육불사는 임기 중 반드시 추진할 사업으로 종단 중흥의 발판을 마련하는 가장 중요한 불사 중 하나"라며 "교육불사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산 스님은 "종단에서 설립한 금강대는 사회에 이바지할 인재를 육성하고 있지만 승려들에 대한 교육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구인사 인근 영춘면에 4년제 정규 승가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며 중고등학교도 인수 또는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산 스님은 또 "지난 4년간 종도들의 지원으로 별탈 없이 종무행정을 수행할 수 있었다"면서 "미흡했거나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사업, 평소에 생각해왔던 불사를 이번 임기 내에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산 스님은 올해 초 주요사업으로 선정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100주년 기념사업 △일심청정 관음정진 1백만독 △십선실천운동 △복지사업 △한국불교 국제화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산 스님은 인사와 관련해 "인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조직은 흥하거나 망한다"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종단행정을 위해 능력을 최우선으로 종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확충과 관련해서 정산 스님은 "천태종은 중앙집권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말사에서 시주금과 성의금을 총무원으로 올려 보낸다"면서 "각 말사의 상황에 맞춰 불자들이 시주한 보시금을 잘 배분해 각 사찰의 지역포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