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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는 지혜의 샘
'법화경법문'(담앤북스)은 이 시대의 대강백이라 불리는 무비 스님이 조계종 봉은사(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서 '법화경'을 교재로 2년 간 24회에 걸쳐 법문한 것을 엮은 책이다. 저자가 '전방위적으로 불교를 풀고, 법화경을 풀고, 사람과 삶을 푼' 내용이기에 한 권의 책 속에 불교란 무엇인가, 법화경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사람과 삶을 이해하는 길, 가장 고귀한 행복은 바로 지금 여기에 있음을 두루 녹아냈다. "법화경의 중심사상은 인불사상입니다. '사람이 곧 부처님이다'라고 하는 사상입니다. 요즘 저는 이것을 좀 더 친근한 말로 '당신은 부처님'이라고 표현합니다. 성불이라고 하는, 답도 없는 이야기만 늘어놓고 무한한 생을 거듭하면서 기다릴 것입니까. 오늘 이 순간 우리가 부처로 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 어느 세월, 어디에 가서 부처로 살겠습니까. 오늘 이 순간 우리는 부처여야 합니다. 스스로가 부처임을 알아야...
2017-07-02 11:50:41
도솔암 수행기·법문집
"은행의 현금지급기 앞에는 항상 CCTV가 고객을 쳐다보고 있다. 그렇듯이 부처님은 항상 수행자를 주시하고 계신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가 여덟 개가 빠졌는데 도솔암에서 일곱 개가 빠졌다. 이가 빠질 때마다 한결같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인적이 끊긴 깊은 산중인 도솔암에까지 찾아와서 누군가는 돈을 주고 갔다. 그것도 시세에 맞춰서 주고 가니 신기하기만 했다."(116쪽에서) 조계종 문수사(경남 함양군 휴천면 세동길) 주지 원덕 스님의 태백산 도솔암 수행기와 참선법문집이 '부처는 CCTV'(비움과소통)라는 책으로 출간됐다. 도솔암은 일타 스님이 생사를 초탈하기 위해 수행정진 했던 곳이다. 원덕 스님은 이 곳에서 15년 동안 정진했다. 원덕 스님은 이 시기를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자부한다. 도솔암은 해발 1000m 되는 깊은 산중에 있다. 그래서 원덕 스님은 "도솔암은 참으로 외롭고 배고픈 곳이다. 어떤 때는 일 년 내내 사람구경 하기 힘든...
2017-07-02 11:49:58
조선시대 불상연구 토대마련
'한국전통문화의 타임캡슐'로 지칭되는 부처님 복장에서 나온 유물은 그 시대의 문화와 사상을 현대에 이어주는 소중한 정신적, 물질적 자산이다. 따라서 복장기록에는 불상의 명칭, 조성연대, 봉안장소, 불모, 조성에 참여한 사람과 신분, 조성배경 등이 자세하게 쓰여 있어 종교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적 배경과 사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사료가 된다. '조선시대 불상의 복장기록연구'(유근자·불광출판사)는 이러한 기록을 해석해낸 결과물이다. 이 책의 가치는 300개에 달하는 복장기록물의 방대함은 물론 조선시대 불상연구의 기초토대를 마련해준다. 조선시대 불교사연구의 외연확대에도 한 몫을 한다. 불교사연구에 있어 복장기록물에 대한 연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불상을 조성하는 등 조선시대의 불사에 동참했던 동참자들을 데이터베이스화를 했다는 점도 있다. "영주 흑석사 아미타불상은 조선시대 가장 슬픈 사연을 담고 있는 단종과 단종복위운동을 도모했던 금성대군의 명...
2017-06-18 11:41:49
어라 스님과 함께 하는 일상
'그림으로 놀고, 그림으로 수행하는 스님'의 재미난 일상이 펼쳐진다. '어라의 라이프 카툰'(지찬 스님·담앤북스)은 가분수에 까까머리, 회색의 승복, 합장한 손이 주 캐릭터인 어라 스님이 등장한다. '어라'라는 이름은 흔히들 감탄사로 잘 쓰는 '어라!'에서 따온 것이다. 캐릭터 어라 스님의 겉모습은 동자승이지만 카페에 가서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고 만화를 그린다. 자전거로 여행을 하며 세월호참사 같은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갖는 등 활동이 다양하다. 2012년부터 낸 책이 2권 째다. '어라의 라이프 카툰'은 말 그대로 캐릭터 어라 스님이 살면서 느끼는 희노애락을 담은 일상의 카툰이다. 저자는 책 머리말에서 "생활만화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에서 나만의 느낌을 잡는 것인데 그 때문에 제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글, 그림은 나를 위한 작업이 아니었나 하는 ...
2017-06-18 11:41:07
깨달음 논쟁 미국 속으로…
깨달음 논쟁을 촉발시킨 현응 스님의 '깨달음과 역사'가 영문판 'Enlightenment and History'(불광출판사)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번역은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홍창성, 유선경 교수가 맡았다. '깨달음과 역사' 영문판 발간은 1990년 초판 발행 이후 2009년 개정판, 2016년 개정증보판에 이은 것으로 미국 출판시장 개척과 한국불교의 저변확대를 위해 기획된 것이다. '깨달음과 역사'는 민주화 요구가 거세던 1980년대 중·후반 '무엇이 시대에 부합하는 불교인가'를 고민했던 현응 스님의 성찰이 담긴 책이다. 현응 스님은 깨달음의 시각으로 역사를 비춰보고 실현하는 실천적 삶을 천명하며 사회문제를 도외시하는 것은 불교가 아님을 피력했다. 이러한 인식은 불교도들의 안목을 열어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서슬 퍼런 시절 날카롭고 비판적인 민중불교운동을 논의했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그 덕분에 ...
2017-06-18 11:40:18
18세기 내포가야산 유람기 '상산삼매' 번역 출판
조계종 보원사(주지 정경 스님)는 내포가야산이 불교문화특구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260여년 전 고서 ‘상산삼매’를 번역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 이철환이 1753년 10월 9일부터 이듬해 1월 29일까지 충남 내포가야산 일대를 유람하며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것이다. 장천(현 충남 예산군 고덕면)을 근거지로 내포 일대를 두루 관람하는데 가야산과 상왕산 등이 보여주는 자연경관 뿐 아니라 보원사와 보현사, 문수사 개심사, 가야사 등 100여개의 사찰과 암자등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사찰에서 시행된 음악 연주와 연희, 꼭두각시놀이를 비롯한 사찰 관련 전설들도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철환은 이광휴(1693~1761)의 장남이며, 종조(從祖) 성호 이익의 문하에서 수학한 유학자로 남인학파였지만, 불교와 도교에도 상당히 조예가 깊은 유생이었다. 책을 번역한 이대형 교수는 현재 동국대 불교학술원 조교수다.
2017-06-13 09:21:27
사성제는 수행의 시작과 끝
'부처님께 깨달음의 길을 묻다'(도영 스님 편역·비움과소통)는 담마디파 스님이 '사성제는 수행의 시작이자 중간이고 끝이다'는 견지에서 '전법륜경'을 틀로 삼아 아비달마구사론의 관점에 비추어 강의한 내용이다. 편역자 도영 스님은 책머리에서 "사성제가 지혜의 씨앗이라면 중도, 팔정도는 지혜의 잎과 꽃으로 자비실천이라 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부처님께서 45년 동안 설한 가르침은 고집멸도 4성제를 벗어나지 않으며, 모든 불교 교리는 사성제에 다 포섭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근본적인 가르침임을 알 수 있다"고 덧붙인다. 도영 스님의 말에 따르면 '전법륜경'은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 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직설적인 법문이다. 미얀마나 스리랑카를 비롯한 남방불교 국가에서 많이 독경하고 있는 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서구에서도 다양한 판본이 번역되고 출간되는 경향이다. 하지만 정작 실제적인 수행방법과 도과(道果)를 얻고자 하...
2017-05-31 08:49:50
인도 교육불사도량 회고록
'부처님의 땅에 부처의 씨앗을'(맑은소리맑은나라)을 펴낸 저자 보명 스님은 불영사(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불영사길)에서 출가했다. 부산 동래 관음포교원을 개원해 10년 간 도심포교를 하다가 경주 보광사를 창건해 농사와 포교를 겸하며 정진 중 다시 인도 보드가야에 파담파니관세음학교를 설립해서 인도의 어린이들에게 포교하고 전법하겠다고 세웠던 평소의 서원을 실천하고 있다. 이 책은 인도에 뿌린 교육의 씨앗이 꽃으로 피어나고 열매를 맺고 또다시 씨앗이 뿌려지는 인연이 성숙되어 끊임없이 이어지는 원력이 모아지기를 발원하면서 써낸 불사의 기록이자 회고록이다. 보명 스님에게 있어 인도는 가피의 땅이다. 지혜와 행복이 충만한 삶을 선물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잉태된 자비의 땅이기 때문이다. 그런 성지 곳곳에서 본 거리의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도로 가에서 노트 한 권을 펼쳐 놓고 공부하는 아이들, 맨발에 단정치 못한 차림으로 순례객들에게 자비를 구하는 아이들…. 그들...
2017-05-31 08:49:15
여백을 채워주는 마음편지
"참 할 말이 많지만 여전히 무엇을 아느냐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핵심이었네. 무엇이 깨달음인가. 무엇을 깨달아야 할 것인가. 무엇을 깨달았느냐 하는 이런 것들도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느냐에 와서는 고개를 못 드네."(191쪽) 오래되고 다정한 벗일지라도 그 앞에서 스스럼없이 속내를 드러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만나고 어울려 즐거운 한 때를 같이 보냈더라도 헤어지면 늘 허전하고 아쉬운 부분이 남기 마련이다. 그 허전하고 아쉬운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것이 바로 편지였다. '사랑하는 벗에게'(도정 스님·김화정 그림·담앤북스)를 펴낸 저자의 말이다. 한 글자, 한 글자 손으로 눌러 쓰듯 정성껏 써 내려간 편지는 그 자신을 향한 솔직한 독백이기도 하다. '시 짓는 수행자 도정 스님이 보내는 마음편지'라는 부제가 붙은 책은 이러한 형식의 편지글을 담은 산문집이다. '월간 해인' 편집장이기도 한 저자가 세월이 갈수록 자꾸만 작아지며 소리 ...
2017-05-31 08:48:39
수행과 깨침의 관계는?
'선어록으로 읽는 금강경'(도서출판중도)은 중국 명나라의 증봉의가 주석한 '금강경종통'을 김호귀 대행선연구원 연구원이자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가 번역한 것이다. '금강경'에 대한 주석서 내지 번역본은 수 없이 많다. 그 중 증봉의가 주석한 '금강경종통'은 수많은 선종의 문헌을 인용하며 선사상과 수행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금강경'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보여주고 있어 귀한 자료로 인식돼 왔다. 특히 선수행 측면에서 수행과 깨침의 관계를 어떻게 보아야 하고 대승보살이 지녀야 하는 마음은 무엇에 근거해야 하며 '금강경' 경문과 육바라밀행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 총 7권으로 구성돼 있는 '금강경종통'은 주석자인 증봉의 자신이 붙인 서문의 성격을 지닌 '금강종통연기'를 맨 앞에 배치하고 있다. 여기서 증봉의는 '금...
2017-05-16 11:20:15
분노에너지를 전환하라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묻지마 식의 폭력부터 예기치 못한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건, 사고들이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달라이라마 성하의 제자이자 타임지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린 불교학자 로버트 A. F. 서먼의 '분노'(허우성 이은영 옮김·민족사)는 원제(ANGER:THE SEVEN DEADLY SINS)가 말하듯 뉴욕공립도서관과 옥스퍼드대학 출판부가 공동 기획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집필을 의뢰한 '우리를 지배하는 7가지 욕망의 심리학'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따라서 7가지 근원적 욕망(교만, 시기, 탐욕, 탐식, 분노, 정욕, 나태)에 대해 깊이 있게 고찰하고 있다. 분노는 이 7가지 중에서 가장 파괴적인 감정이다. 여기서 저자는 분노를 지극히 자연스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거나 배척하는 것을 지양한다. 그 대신 진정한 성찰을 통해 극복하며...
2017-05-16 11:19:33
정치문제 해법 제시하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실정치에 대입해서 적용하면 우리가 꿈꾸는 이상국가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것은 양극단을 버리고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중도국가다. 법치를 근간으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는 정법국가이기도 하다.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에게 생존의 기본권을 보장해주는 복지국가도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최적의 정책을 모색하는 혁신국가의 모습이다. 현재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저자가 먼저 펴냈던 '부처님의 부자수업'이 돈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부처님의 지혜와 실천을 현대의 삶에 적용한 것이라면 '부처님의 정치수업'(윤성식·불광출판사)은 도무지 풀리지 않는 정치문제를 불교의 중도사상과 연기적 세계관에 대입해 해법을 제시한다. 정치와 경제는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불교계에서는 세속적이라는 편견과 수많은 이해관계가 걸린 민감한 주제이기에 언급하기를 꺼려했다. 불교학 ...
2017-05-16 11:18:33
"때에 맞춰서 먹어라"
선재 스님이 30년 넘게 음식수행자로 살면서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당신은 무엇을 먹고사십니까'(불광출판사)다. 선재 스님은 음식을 말하기 전에 몸에 대해 생각해 보자고 한다. "우리에게 몸은 무엇인가. 부처님은 몸을 벗어나야 할 대상이 아니라 깨달음의 주체로 보았다. 몸과 마음은 연결돼 있다. 몸이라는 그릇 안에 생각과 마음이 담긴다. 몸과 마음은 하나의 유기적 통합체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육체, 정신, 영혼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상적 창조행위이다. 부처님이 음식에 관한 많은 당부를 남긴 까닭이 여기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선재 스님은 "음식을 통해 음식을 버리자"라고도 한다. 비우라는 가르침이다. 사찰음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다른 생명에 해를 주지 않고 자연에서 거둔 제철음식에 있다. 특히 제철음식은 때에 맞는 음식이다. 때를 알고, 때에 맞게 먹고, 때를 따른다는 것은 자연의 운율에 맞춰 살아간다...
2017-04-14 09:12:13
"인연법을 깨달아라"
'사는 게 내 맘 같지 않을 때 힘이 되는 말'(담앤북스)은 조계종 범어사(부산 금정구 범어사로) 교무국장 소임을 맡고 있는 범수 스님이 세상 이치와 마음을 바르게 볼 수 있는 지혜를 부처님 말씀 중에서 가려 뽑아 버무린 이야기다. 사람에 치이고 일에 부대끼며 미움과 분노, 후회로 넘어질 뿐만 아니라 주저앉아 울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지혜와 용기가 될 말을 부처님 말씀 중에서 찾아낸 것이다. 부처님이 밝혀 놓은 세상 이치인 무상과 무아, 인과의 가르침을 바르게 알면 모든 순간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범수 스님의 말대로 "인연으로 말미암은 불행은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고통 역시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한다는 무상의 진리를 절감하면 호되게 넘어지더라도 이내 툭툭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47편의 이야기에는 세상 이치에 대한 바른 이해,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바른 믿음,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 바른 생활을 주제로...
2017-04-14 09:11:32
"지금 사랑하라"
"이 봄날, 생명 있는 것들은 모두 대견하다. 세상의 변화와 자연의 질서를 보면서 위로와 희망을 품어라." "꽃이 진다고 서러워하거나 속상해하지 마라. 또한 떨어진 꽃잎 주워 들고 울지도 마라. 사과 꽃은 지겠지만 그 자리에 다시 예쁜 사과가 열리듯이 떠나는 것을 슬퍼할 것 없다."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담앤북스)의 저자 현진 스님의 말이다. 현진 스님의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맞이하는 풍경을 담은 에세이다. 이러한 스님의 사계를 따라가면서 글을 읽다 보면 철마다 꽃과 나무가 피고 지는 광경을 보는 듯 하다. 세상사에 치여 봄이 와도 봄이 오는지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다. 현진 스님은 백 마디 말보다 자연의 풍광이 말없이 위로를 건넬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하며 자연의 자리로 초대한다. 아울러 비교하지 않는 삶에서 오는 행복, 타인을 미소로 대하는 태도 등 마음을 따스하게 해 주는 이야기들을 가득 담아냈다. 현진 스님의 가르침 역시 '...
2017-04-14 09: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