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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불교의 접점탐구
“현대과학의 요구에 부합하는 종교가 있다면 그것은 불교가 될 것이다.”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아인슈타인은 종교와 과학을 수레의 두 바퀴로 비유했다. 한 쌍의 수레바퀴처럼 종교가 과학과 짝을 이루려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과학자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러한 종교를 그는 우주적 종교라고 명명했다.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김성구·불광출판사)는 아인슈타인의 주장을 검증함과 동시에 최신 현대물리학과 불교의 접점을 탐구한다.저자는 왜 불교가 우주적 종교일 수밖에 없는지를 해박한 물리학 지식과 불교 교리를 바탕으로 철저히 분석했다. 물리학의 최전선인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다루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광전효과, 괴델의 불완전성원리, 보어의 상보성원리, 파동함수, 상태의 중첩 등 양자역학과 관련된 이론이나 실험내용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불교에서는 연기(緣起), 공(空), 일심(一心)사상으로 현대물리학의 체계를 대조해 보고, 현대물리학과 불교가 얼마나...
2018-05-18 09:07:11
위로와 꿈, 용기를 주는 엽시
‘구름이 하늘일 순 없잖아’(북락)는 조계종 봉인사(경기도 남양주시) 주지이자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가피명상을 강의하고 있는 적경 스님이 쓴 엽시(葉詩)다. 적경 스님은 시적화법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추상적인 삶의 문제와 의미들을 구체적이고도 알기 쉽게 전달하면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꿈, 용기를 주고 있다. 체험하고 경험한 것으로 얻어진 통찰의 행동을 언어로 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삶이 고통스러울 때, 인생이 힘들고 마음이 괴로울 때, 위로받고 싶을 때, 새 용기를 얻고 싶을 때 따뜻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책은 멈추다, 바라보다, 알아차리다, 받아들이다, 쉬다 등 5부로 구성돼 있다. “멈추어서 바라보아 알아차린 다음 받아들인 뒤 쉼에 이르러 구름 위의 하늘을 만나는” 과정을 담은 셈이다. 이는 다름 아닌 구도의 여정이다.구체적으로 ‘멈추다’편에서는 지친 이들에게 일상의 템포를 한 박자 늦추고 숨 고르기를 주문한다. ‘바라보다’편에서는 주변과 내면의 풍...
2018-05-18 09:06:26
조계종 문화부, 제11회 불교도서전 개최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주최 제11회 불교도서전이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서울 조계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불교도서전에는 불교출판문화협회 회원사들이 최근에 출간된 책을 중심으로 400여 종의 불교관련 도서를 전시·판매한다. 도서전 기간 동안 10% 할인 판매 및 이벤트도 진행한다.문화부는 “올해로 11년째 진행되는 불교도서전은 불자들의 ‘책 읽는 문화 확산’과 불교계의 ‘출판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뿐만 아니라 도서전의 도서판매 수익금은 사찰의 공간을 활용하고 불교문화를 알리는 ‘부처님글사랑’ 사찰도서관에 전액 지원된다”고 전했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18-05-04 15:47:07
알기 쉬운 호흡수행의 단계
‘아무 것도 남기지 않기’(지나 옮김·불광출판사)는 위빠사나수행승 아잔브람의 명상강의를 엮은 책이다. 강의는 호흡수행에 대한 것으로, 윤회를 끊기 위한 것이다. 위빠사나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열다섯 번의 강의에 온전히 담아냈다. 하지만 여느 법문집이나 강의서와 사뭇 다르다. 옮긴이는 단순히 강의 원고를 녹취해 풀고 번역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당 부분의 경전 출처를 찾아 다시 수록하는 작업을 했으며 주요한 단어에는 한국어와 함께 빨리어 원문을 병기했다고 밝힌다.아잔브람은 강의에서 경전에 나타난 (깨달음을 얻기 위한)호흡수행의 16단계, 그리고 이 과정 중 나타나는 장애, 수행 후 얻게 되는 도, 과를 차례대로 설명한다. 각 단계에 대해 정의한 경전의 구절을 하나씩 소개하고 각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수행의 과정과 통과의례에 대해 설명한다. 수행을 통해 놓아버림을 체득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초보자에게는 호흡수행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며 이미 호흡수...
2018-04-29 11:41:38
살아 있는 화두는 교감해야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상황 속에서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혼란한 세상, 올곧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생각의 중심축을 ‘나’로 가져와야 한다. 그 생각의 중심으로 돌아오는 일이 바로 ‘화두’다.”한국 선불교의 간화선 전문가이자 오랫동안 선으로 대중과 호흡해왔던 박재현 동명대학교 불교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그는 선사들의 화두를 통해 삶 속에서 생각의 중심을 어떻게 찾아갈지 풀이해왔다. 저자는 교감의 중요성을 발견했다. 세상과 소통하고 느껴야 한다고 보았다. 현실 속에서 절박하게 들이닥쳐야 화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살아 있는 화두는 끊임없이 현실과 교감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저자는 순간의 절박함이 내면의 직관과 만나면 화두의 세계가 펼쳐진다고 본다. 그리고 의심이 강할수록 화두의 몸집은 거대해지는 것으로, 지금 맞닥뜨린 것만이 화두가 될 수 있을 뿐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는 정신 바짝 차리고 주변을 돌아보면 화두 아닌 것이 없다고 ...
2018-04-29 11:40:53
선 수행자의 담백한 에세이
금구망설(金口妄說). 불조의 금구성언(金口聖言), 즉 부처님의 말씀을 빌린 망설이라 했다. ‘니 혼자 부처되면 뭐하노’(담앤북스)의 저자인 조계종 한산사 용성선원장 월암 스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첫 에세이집에 부제로 달아 놓은 말이다. 월암 스님은 출가 후 50여 년 동안 상좌들과 불자들에게 보낸 편지, 엽서, 문자 등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성현들의 말씀에 사족을 붙였다고 하는 것과 직접 쓴 글 모음집이다. 간화선의 대가로서 학술서를 주로 펴냈던 스님이 차분히 쌓아올린 수선(修禪)공덕의 기록이다.엽서처럼 짤막한 글귀 안에 무릎을 치게 하는 단박의 깨달음이 들어 있다. 고사(古事)와 고시 인용, 스님이 직접 지은 한시와 우리말 시가 어우러져 읽는 동안 선수행자만의 담백한 정신을 맛볼 수 있다. “산승은 무슨 전생 업인지 모르지만 경전이나 어록을 보다가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있으면 메모해서 다른 이에게 전해드리는 일을 곧잘 해왔다. 출가해서 지금까지 외호해주신 단월들에게, 성현의...
2018-04-29 11:39:57
행복을 찾는 성현의 말씀
샨티데바부터 달라이라마까지 티베트 현자들이 남긴 지혜로운 글귀와 신비롭고 아름다운 문장을 모았다. ‘티베트 지혜의 서’(임희근 옮김·담앤북스)다. 프랑스 출신으로 인도여행 중 깡규르 린포체를 비롯한 스승들을 만나 수행의 길로 들어섰다가 승려가 됐으며 달라이라마 성하의 프랑스어 통역관을 담당했던 마티외 리카르가 전하는 마음수행의 길이다. 삶과 죽음의 문제, 타인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고찰하는 글로 가득하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불교는 고통의 문제 자체를 없애는데 있지 않다. 바로 자애와 연민이다. 모든 중생이 고통과 그 원인에서 해탈하기를 바라는 발원이라 할 수 있다. 고통의 성격이 어떤 것이든, 그 고통에 휘둘리는 존재들이 누구든, 불교의 연민은 모든 존재를 두루 포용한다는 것이다.“어떤 갈등이 일어나면 겸손함을 유지하면서 공정한 해결책을 진심으로 찾도록 노력하라. 당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느 편도 들지 않는 당신의 초연한 입장 때문에 공격적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
2018-04-13 16:21:19
생활 가운데에 밀교 있다
‘대일경’은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의 줄인 말이다. 비로자나부처님과 금강수 비밀주가 중생들을 위해 성불의 가지를 나누는 대화가 주 내용이다. ‘대일경주심품이야기’(혜정 정사 역해·올리브그린)는 ‘대일경’ 제1품인 ‘입진언문주심품’을 역해한 것이다. ‘입진언문주심품’은 우리들의 자심실상에 대해서 말한다. 자심실상에는 일체의 지혜를 아는 지혜가 머물고 있다고 본다. 일체의 지혜를 아는 지혜는 삼라만상의 운행이치를 아는 지혜로, 그 쓰임이나 사용처가 무궁무진한 지혜다. 이것을 깨닫는 자를 보살이라 하고, 일체지자라 하고, 일체견자라 한다. ‘대일경주심품이야기’에서 다루는 ‘입진언문주심품’은 비로자나부처님의 진실한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관문이다. 이 문의 내용만 깨닫는다면 곧바로 정등각을 이루어 모든 고통에서 해탈하고 열반락을 얻으며 구경에는 법신비로자나부처님과 동체가 되어 불국정토가 건설된다고 본다. 비로자나부처님 빛의 향기를 얻어 세세생생 안락국토에 태어난다고 보는 것이다. 저자는 ...
2018-04-13 16:20:30
깨달음과 음식관계 조명
초기불교 빨리어문헌에서 대승불교 한역문헌까지 경, 율, 론 삼장 속 음식관련 내용을 통해 불교가 바라보는 음식을 고찰한 연구서가 있다. ‘불교음식학’(공만식·불광출판사)인 이 책은 불교가 바라보는 음식에 대한 인식과 음식을 대하는 자세, 그 변화에 이르기까지 각종 문헌은 물론 고대 인도의 문헌과 현대의 연구물 등을 종횡무진 살피며 밝혀내고 있다.붓다는 “음식의 적당한 섭취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에 생길 수 있는 즐거움은 감각적 쾌락으로 기능하지 않으며 이러한 경험은 불선법(不善法)을 야기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했다. 적당한 섭취는 깨달음을 얻는데 이바지하지만 양을 과도하게 축소하게 되면 육체적, 정신적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는 당시 음식에 대해 고행(苦行)의 자세를 취한 다른 수행자그룹의 인식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이러한 시각은 불선(不善)한 욕망을 배척하려는 자세와 더불어 불가의 행동지침인 율장(律藏)에 반영된다.저자는 음식에 관한 승가의 대응을 단지 계율에서만...
2018-04-13 16:19:25
무비 스님,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봉정법회
조계종 전 교육원장 무비 스님이 4월 4일 범어사에서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완간 기념 봉정법회를 개최한다. 봉정법회는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봉정,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1,000질 종단 기증, 봉정사(설정 스님), 축사, 무비스님의 고불·편찬사, 공로패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무비 스님은 여환 스님을 은사로 1958년 수계(사미계)하였으며, 통도사‧해인사‧범어사 승가대학 강주 및 종립 은해사승가대학원장, 조계종 교육원장, 동국대 역경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전81권, ‘당신은 부처님’, ‘금강경이야기’, ‘사람이 부처님이다’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18-03-30 12:01:58
선 수행으로 인도하는 지침
‘성철스님 임제록 평석’(장경각)은 성철 스님이 1974년 하안거에서 이듬해 하안거까지 보름마다 ‘임제록’을 평석하고 강설한 법문테이프를 정리한 다음 보완해서 출판한 것이다.당시 성철 스님은 ‘임제록’의 중요 대목이라 할 몇 부분을 남겨 놓은 채 강설을 중단했다. 이를 늘 안타깝게 여기던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이 봉암사결사 70주년이자 해인총림 백일법문 50주년에 즈음해 성철 스님이 평석한 부분은 그대로 정리하고 남겨둔 부분은 다시 번역하고 정리해서 출간했다.원택 스님이 정리한 ‘성철스님 임제록 평석’은 다른 판본과 분별되는 몇 가지의 특징을 지닌다. 첫째 선어록과 선을 보는 성철 스님의 관점이 분명히 드러나 있다는 점. 둘째 깨달음의 징검다리 혹은 깨달음에 이르는 이정표로 삼기 위해 평석하고 있다는 점. 셋째 말의 겉만 쫓아가면 모든 법문은 독약이 됨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 넷째 전체가 아닌 앞부분의 중요한 대목만 평석했다는 점. 다섯째 서문을 쓴 마방이라는 인물을 조명...
2018-03-30 09:41:59
깨달음이 있는 108이야기
‘걱정하면 지는 거고 설레면 이기는 겁니다’(용정운·불광출판사)는 명상카툰집이다. 108개의 글과 그림으로 평범한 일상에 깃들어 있는 소소한 깨달음을 찾아 나선다. 저자가 전하는 깨달음은 뛰어난 사람만 알아채고 실천할 수 있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너무 간단하다고 여겨서 지나치거나 잊어버리고 지낼 뿐이었던 것들을 들춰낸다. 그래서 저자의 글과 그림에 쉽게 공감하면서 그 가치를 다시 떠올리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저자는 “수행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고 경험해온 사소한 일들이 이야깃거리가 되고 그림의 소재가 되었습니다”라고 하면서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무의미한 일이 아니며 쉬운 일도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며 작은 일이 사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살아가면서 배웁니다”라고 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는 의미다. “변화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미래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을 압니다”라고 하는 저자는 “내...
2018-03-30 09:40:42
수행여정 담아낸 회고록
“부처님 법문에서 무엇이 진실인가? 부처님은 법신이다. 번뇌가 다하고 번뇌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 번뇌가 본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즉, 실재로 부처님께서 깨달은 법문은 상락아정(常樂我淨)이다. 부처님의 깨달음 자체를 믿는 것, 그것이 순수불교이다.”‘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한다’라는 한 줄의 가르침을 듣고 발심해서 출가한지 50여 년, 오직 수행일념으로 일관해온 불광사 선덕 혜담 스님이 소박하면서도 뜨거운 수행여정을 담은 ‘그대의 마음을 가져오라’(불광출판사)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삶의 회의를 씻어내고 확철대오 하겠다는 원력으로 출가수행을 시작한 혜담 스님은 선현들의 발자국을 따라 참선과 경전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은사인 광덕 스님의 지도로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수행과도 만나고, 반야사상의 체계를 연구하기 위해 일본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학문적인 시각으로 불교 교리에 접근하는 학승의 한계를 절감하고 귀국 후에는 더욱 조사어록에 전일하는 화두참구...
2018-03-13 09:35:40
수행의 의미와 지·관법
위덕대학교 밀교문화연구원 수행경전연구회에서 불교수행경전시리즈 두 번째로‘수행의 길을 밝히는 수행도지경’(정우서적)을 편역해 발간했다. 3년간의 번역과 연구 포럼을 거쳤다. 수행도지경(修行道地經)은 대정신수대장경 제9권 경집부에 있는 것으로 ‘유가차부미경’의 다른 이름이다. 이는 초기불교수행경전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시대적으로 초기불교의 수행에서 대승불교로 전개되는 과정에 위치하는 경전이다. 수행이란 무엇인가? 왜 필요한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등에 대해 친절하게 답하고 있다. 수행의 의미에 대해 설명한 다음 지(止)와 관(觀)을 통해 열반에 이르는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불교학을 연구하는 이들이 불교수행이라는 또 다른 목적 아래 모여서 공부하고 있는 수행경전연구회는 수행 관련 경전을 지속적으로 윤독하는 과정에서 경전마다 보이는 수행 관련 용어의 개념과 내용이 어느 정도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 눈을 떴다. 특히 대승불교 성립 이후의 수행경전에서는 초기...
2018-03-13 09:34:29
부처님처럼 사는 생활방식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김사업·불광출판사)은 불교 교리의 고갱이만을 추려 일상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감동적이기까지 한 이야기는 온전히 마음에 스며들어 눈이 되고 귀가 되고 혼이 된다. 선(禪)을 바탕에 깔고 연기(緣起), 공(空), 유식(唯識)의 핵심을 모두 보여주며 정곡을 찌르는 실례를 통해 그 핵심이 자연스럽게 삶에 배어들게 한다.불교의 진면목을 직시하며 우리의 실제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도 하다. 어떻게 해야 부처님의 가르침이 삶 속에 그대로 적용되어 괴로움을 해결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가를 분명하게 제시한다. 문학, 역사, 철학 등 모든 인문학은 바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그러므로 그 끝은 종교적 물음에 닿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대한 불교적 대답이기도 하다.글쓰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누구라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퇴고과정을 수십 번 거치며 낱말 하나하나도 신중하게 골라 썼다. 책 속에 갇힌 불교가 아니...
2018-02-24 13: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