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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 100장면
인도에서 발원해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한국까지 이어진 2600년 불교의 역사를 100가지 장면으로 담아냈다. '불교사 100장면’(자현 스님·불광출판사)은 인더스문명의 발생과 아리안족의 침입으로부터 시작해 일제강점기 불교의 명암, 조계종의 성립까지 엑기스로 추려낸 핵심정리다. 그래서 이 책은 불교의 발생지 인도, 그리고 우리나라에 불교를 전파하면서 영향을 주고받은 중국, 한국의 불교사를 차례로 서술한다. 불교가 인도를 거쳐 중국, 한국으로 전파된 것과 같은 흐름을 좇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사안을 나열하기 보다는 어떤 상황이 배경으로 되어 인물이나 사상이 대두하게 되는지를 중심으로 보여준다. 저자의 이력이 말해주듯이 이 책 또한 폭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불교사를 소개한다. 불교의 역사라는 한정된 주제를 갖고 다루면서도 각 나라의 문화적 배경이나 사상사, 그리고 주변국의 상황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그래서 전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총체적으로 다룬 점이 장점이라 할 ...
2018-11-22
동국대 ABC사업단, 한글본 한국불교전서·사지자료집 간행
동국대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 사업단이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시리즈 1책과 ‘사지자료집’ 1책을 간행했다. 한국불교전서 한글본 역주 사업은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총 324종에 달하는 불교저서를 집대성한 한문불전 ‘한국불교전서’(전 14책)를 한글화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발간한 한글본 한국불교전서는 ‘용암당유고·괄허집’으로, 조선 영·정조 대에 설악산 신흥사와 문경 운봉사(김용사)에 주석하며 그 지역의 중창불사를 문학적으로 기록한 두 선사의 문집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용암당유고(龍巖堂遺稿)’는 조선 후기 영조 대에 설악산 신흥사 내원암에 주석했던 용암 체조(龍巖體照·1713~1779)의 유고 문집이다. 문집에는 시 79편과 기記 3편, 잡저雜著 1편이 수록되어 있다. ‘괄허집(括虛集)’은 조선 후기 영정조 대에 경북 문경의 운봉사(현 김용사)에 주석했던 괄허 취여(括虛取如·1720~1789)의 문집이다. 문집은 2권 1책으로 1권에는 시 작품 126편이...
2018-11-14
제자들이 말하는 성철 스님
성철 스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모셨던 제자들의 추모인터뷰집이 출간됐다. 직계상좌 16명과 재가제자 20명이 전하는 성철 스님의 가르침이다.'성철 큰스님을 그리다’(유철주·장경각)는 선(禪)전문잡지 ‘고경’에 2013년 5월호부터 2015년 12월호까지 게재했던 인터뷰를 수정하거나 보완하고, 당시 진행하지 못했던 회고를 추가해 엮은 것이다. 책을 펴낸 백련불교문화재단은 “성철 스님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던 출·재가자들의 증언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우리 시대의 부처님 성철 스님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은 “이 책은 이런저런 아쉬움을 달래고 후학, 후배들이 선지식을 보고도 만나지 못하는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주고자 책을 펴내게 됐다면서 “책에 실린 내용들은 큰스님을 모셨던 상좌스님들의 기억에서 찾아낸 가르침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원택 스님은 이어 “신도님들의 인터뷰는 오랜 세월동...
2018-10-23
한 권으로 읽는 불교명언집
'경전의 힘’(정운 스님 편역·담앤북스)은 한 권으로 읽는 경전을 표방한다. 삶이 내게 질문을 던질 때 필요하거나 생각나는 경전의 한 구절을 떠올리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편집됐다. 불교 명언집과 같은 책이다."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유명한 구절은 불교에 심취했던 소설가 헤르만 헤세가 ‘맛지마니까야’(중아함경)를 읽고 쓴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소설 ‘데미안’에 있는 말이다. 이처럼 유명 인사들도 때로는 경전구절을 인용하고 그에 감명을 받아 새로1운 창조의 기반으로 삼기도 한다. 경전은 품격과 우화, 비유적인 매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는 부처님의 숨결이 살아 있는 아함부 경전부터 화엄경, 금강경, 유마경, 오묘한 깨달음이 담긴 근현대 선사들의 어록까지 한 권으로 모았다. 그래서 읽는 이에게 위로를 줄 것이다. 죽비처럼 정신이 번쩍 드는 진리를 일깨워주기도 하리라고 본다. 사...
2018-10-23
세친의 철학적 전이과정 추적
불교연구총서 15번째로 펴낸 ‘세친의 극미론’(이규완·씨아이알)은 극미해석을 통해 세친의 철학적 전이과정을 추적한다. 이를 위해 세친이 ‘유식이십론’에서 제시한 몇 가지 명제들을 추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세친은 설일체유부로 출가해 경량부 상좌 슈리라타의 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유식사상의 확립에 핵심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인물이다. 연대기적으로는 서기 4세기와 5세기에 비정하는 두 가지 전승이 존재한다. 극미론은 범인도유럽어계통의 보편적 맥락에서 발전된 철학개념으로,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가장 미세한 물질이라는 기본적인 원자개념에서 출발해 학파적 견해와 관점의 차이에 따라 정교한 개념적 장치들이 추가되는 경로를 밟는다. 불교에서는 가장 미세한 물질로서, 물질의 가장 미세한 기본단위일 뿐이지 의식 등 다른 영역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본다. 따라서 이 책은 세친의 철학에 나타나는 일련의 해석적 변화와 철학적 전이의 경로를 극미설에 초점 맞춰 탐색하는 것이 의도하...
2018-10-23
어떻게, 온전하게 살 것인가?
‘후회 없는 죽음, 아름다운 삶’(로드니 스미스·이창엽 옮김·담앤북스)은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일 때 삶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신비로 가득 차 있음을 알게 되리라고 전한다. 오랫동안 명상수행을 했으며 승려로 출가하기도 했고, 호스피스에도 종사했던 저자는 피할 수 없는 종말, 곧 죽음을 깊이 천착했다. 그러던 가운데 그 속에서 숭고하고 아름다운 기적을 일깨울 수 있음을 깨닫고 독자들에게 일깨워 준다. 변화와 상실을 포용하며 어떻게, 온전하게 살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담아냈다.“죽음을 불편해 하는 것은 우리가 진실을 희생해서 살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죽음은 완전히 반대인 것들을 통합하라는 요청이다. 즉, 삶과 죽음, 이익과 손실, 행복과 불행, 명성과 불명예, 즐거움과 고통 등을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 (중략) 고통은 우리가 고통의 반대되는 것에 매달리려고 싸울 때만 괴로움을 초래한다.”(48쪽)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임종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지막을 함께 하며...
2018-10-08
발로 쓰고 마음으로 그린 책
와카야마현, 오카야마현, 아키타현 등 일본을 여행하며 발로 쓰고 마음으로 그린 드로잉에세이가 나왔다. ‘마음을 두고 와도 괜찮아’(배종훈·더블북코리아)다.저자는 서양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여행작가, 그리고 중학교 국어교사라는 1인 5역을 너끈하게 소화하면서 바쁘게 사는 이다. 생활수행과 관련한 불교적 일러스트와 만화작업도 14년 째 하고 있다. 서른여섯 살 때 처음으로 가본 유럽에 완전히 중독돼 거의 매년 유럽을 여행하며 그림을 그리고 돌아와 전시회를 연 작가가 이번에는 일본행을 감행했다.책을 구성하고 있는 표현을 빌리면 일본 와카야마현은 느긋한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생을 가볍게 하는 연습 삼아 마음이 가벼워지는 길을 따라 경계가 사라지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지역이다. 오카야마현은 일상과 여행이 공존하는 순간순간 특별하지 않은 특별함으로 선사하는 소소한 특별함이 있다. 홀로 또는 여럿이 함께 기대도, 준비도 없는 여행으로 적멸의 순간을 맛보고 싶다면 주인 없는 그...
2018-10-08
불타는 마음을 해방시켜라
‘욕망과 분노의 불교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붓다마인드’(앤드류 올렌즈키·박재용, 강병화 옮김·올리브그린)에는 탐욕과 분노, 그리고 무지로 불타오르는 마음, 욕망하고 분노하는 마음을 해방시켜서 평안한 마음으로 되돌아가자는 선언과도 같은 내용이 담겼다.저자는 불교철학적이고 현상학적으로 사유하면서 붓다의 메시지는 어떤 의미인지, 마음의 근본문제가 무엇인지, 또 해결책은 무엇인지에 대한 그 일말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사회가 처한 문제를 불교이론과 수행을 통해 접근한다. 심리학을 빌려오고 현상학적 관점에 서서 우리를 제약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떻게 자동 반응적으로 작동하는지 설명하고 있다.“자신과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붓다의 통찰을 심리학적으로 잘 표현하면서도 섬세하고 짜임새 있는 단편 글들을 통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인간의 상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훌륭한 책이다.” ‘셀프컴패션:나를 위한 기도’의 저자이자...
2018-10-08
제15회 불교출판문화상·올해의 불서 공모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제15회 불교출판문화상 및 올해의 불서 10’ 공모가 시작됐다.대상도서는 2017년 10월 1일부터 2018년 9월 30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도서로, 불교를 주제 혹은 소재로 한 모든 분야의 저서 및 역서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의 불서 10종 및 불교출판문화상 대상 1종, 우수상 2종과 우수 번역 도서 1종을 선정하며, 대상 1종에는 1천만 원, 우수상 2종에는 각 4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나머지 선정도서 및 번역상에는 각 100만 원이 수여된다. 신청기간은 10월 1일부터 8일까지며, 기본 서지정보 및 개요 1부, 신청도서 종별 4부(4권이상 전집은 2질)을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02-2011-1779, 02-3672-7181~5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
2018-09-21
괴로움 벗어나는 방법 제시
‘붓다의 철학’(이중표·불광출판사)은 27년 전에 나왔던 ‘아함의 중도체계’를 개정, 증보한 책이다.난해한 국한문혼용의 한문경전번역이 주류를 이루던 당시 알기 쉬운 현대어번역과 치밀한 논리로 붓다의 중도사상을 밝힌 바에 이어 새롭게 엮어낸 이 책은 초기경전 원전해석의 내용을 대폭 강화했다. 중도해설을 중심으로 무엇이 진리이며, 그 진리를 어떻게 인식할지에 관한 인식론, 12연기를 바탕으로 한 존재론, 4성제를 토대로 실천의 당위성을 논하는 가치론을 설명하고 있다.중도(中道)는 초기불교와 대승불교를 관통하는 불교의 핵심사상이다. 중도의 형태는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8정도로 대변되는 실천수행의 중도와 12연기 철학체계로서의 중도다. 따라서 저자는 ‘붓다의 철학’을 통해 붓다의 진의와 중도의 의미는 무엇이며, 서양철학과의 비교분석으로 중도사상을 역설한다. 단지 지식적인 접근만이 아닌 수행이라는 실천의 측면에서 번뇌를 끊는 지혜와 모순된 사유를 초월하는 길로 인도한다. 이론과 실천을 겸비하...
2018-09-14
역사의 실체로 불교 재탄생
'이이화의 이야기 한국불교사’(이이화·불광출판사)는 2002년에 출간됐다가 절판된 ‘역사 속의 한국불교’를 수정, 보완하고 새 옷을 입혀 다시 출간한 책이다. 역사교양서 드물게 불교사를 조명한 도서이다.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1600여년 역사를 편년체의 시간 순으로 서술한다. 불교의 명과 암을 꾸밈없이 제시하면서 한국사와 따로 떼어 놓지 않는다. 그리하여 불교를 우리 역사의 실체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불교가 국가통치시스템으로 작동했던 삼국시대부터 전두환 신군부에 의한 수모를 겪었던 격동의 1980년대까지 한국불교사 전반을 다룬 새로운 역사교양서인 셈이다.저자는 한국사 전체의 틀에서 불교사를 통사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특유의 이야기체로 풀어낸다. 그동안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불교사를 한층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목적이다.불교는 역사 속에서 부패와 정화를 반복하고, 존경과 핍박을 번갈아 받아왔으며, 시대에 참여하기도 ...
2018-09-14
최초기의 불교 생생히 그려
불교가 인도의 수많은 사상 속에서 어떻게 유지 발전돼 왔을까? '불교의 탄생’(미야모토 케이이치·한상희 옮김·불광출판사) 저자는 “홀로 고고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다른 사상과의 융합과 대립을 통해 장점은 받아들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면서 끊임없이 성장, 발전한 덕분”이라고 보았다. 저자의 말처럼 붓다는 타당한 이유가 있고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으며 실용적이라면 기존의 관습을 다소 어기더라도 받아들이는 유연함을 보였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초기불교의 문헌을 중심으로 서술한 불교의 핵심사상인 이 책은 불교성립 이전부터 붓다입멸까지의 시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붓다입멸 이후 첨가된 가르침이나 변형이 적은 초기불교의 문헌을 바탕으로 붓다가 무엇을 말하였는지 드러내고자 했다. 그래서 용어나 내용면에서 다양한 비교와 대조를 통해 붓다 당시에 가장 가까운 최초기 불교의 모습을 선명하게 그려낸다. 저자가 서문에서 “이 책의 목적은 생성이라는 부분에 강하게 빛을 비춤으로써 독자들이 불교란 어...
2018-09-14
경전해독의 방법론 제시
대승경전의 연구방법시론 ‘열반경연구’(시모다마사히로·이자랑 역·씨아이알)가 불교연구총서 열네 번째로 나왔다. 일본 도쿄대학교 교수인 저자의 박사학위논문을 정리해 출판한 책이다. 주제가 ‘열반경’이라는 경전이지만 저자는 경전 형성과정 해명을 통해 궁극적으로 연구방법론적인 측면을 부각시킨다. 그래서 이 방법론은 ‘열반경’이라는 특정 경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승경전 일반에도 적용되어야 할 경전해독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제시된다. 대승경전은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가?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론의 핵심은 경전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갖는 의미를 물으며 문헌 내재적으로 읽어간다고 하는 극히 단순한 태도를 철저히 유지하는 것이었다. 책 머리말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저자는 석사논문 주제로 ‘열반경’을 선택하고 일반적 독해방법을 통해 경전의 사상체계나 내용 등을 명석하게 해석해내는데 실패한다. 다시 경전에 담긴 말 하나하나가 갖는 의미를 음미하며 길을 더듬어가는 방법을 선택해서 그 길 밖에 없다는 것을 ...
2018-09-03
감정의 에너지 사용법
"감정의 거칠고 혼란스러움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감정은 제멋대로 우리를 옭아매고 뒤흔들 것이다. ‘감정 구출’은 얽힌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내 감정이 지닌 에너지를 사용하는 법을 한걸음씩 가르치는 중요한 책이다. 더는 화, 망상, 욕망, 공격성에 휘둘릴 필요 없다.” '감정 구출’(족첸뾘롭린뽀체·이종복 옮김·담앤북스)에 대한 나탈리 골드버그의 서평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감정의 작용에 대한 앎을 통해 감정으로부터의 주권회복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감정의 오래된 패턴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이해하는 시작점이 된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3단계 감정구출계획이 대두된다. 알아차리며 거리두기, 명확하게 바라보기, 내려놓기 등이다. 자기와 감정 사이에 안전거리를 만드는 연습, 자신의 감정에너지와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심리적 공간 만들기에 이어 감정과 감정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연습, 스스로의 행동에 담긴 습관적 패턴을 확인하며 오감명상 및 몸과 연결되는...
2018-09-03
참나의 진실, 해탈의 길
'아쉬타바크라 기타’는 인도의 수많은 영성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경전이다. 여덟 가지 장애를 가진 성자 아쉬타바크라와 ‘비데하’ 또는 ‘미틸라’라는 고대 인도왕국의 자나카왕이 대화를 하면서 진리를 밝히고 불이(不二)의 가르침을 드러내는 내용이다. 참된 자아를 깨달아 해탈에 이르는 길을 간결하고도 명쾌한 언어로 들려준다. 인도 영성문학의 최고봉을 통해 선(禪)으로 참나의 진실과 해탈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아쉬타바크라의 노래’(심성일·침묵의향기)는 ‘아쉬타바크라 기타’를 번역하고 강설하면서 궁극의 진실을 찾고 깨달아 자유로워지고 싶은 구도자들에게 지혜와 더불어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진정한 깨달음, 해탈은 우리 존재의 자연스러운 상태, 진정한 자기 자신, 참나 여야 합니다. 그 사실을 깨닫기 이전부터 그것이어야 하고, 깨달은 이후에도 여전히 그것일 뿐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둘이 아님’(不二), ‘언제나 그러함’(如如), ‘바로 지금 여기 있음’(現在)이라는 말로 가리키는 ...
201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