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10월 22일부터 2025년 3월 3일까지 개관 5주년을 기념 특별전 ‘미륵사지 출토 치미-제작, 폐기, 복원의 기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타임캡슐과도 같은 치미의 제작, 폐기, 복원의 과정을 살펴본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됐다.
△1부 과학기술과 보존·수복을 통해 본 치미는 과학조사를 통해 치미의 내부 구조 및 제작 방법 등을 관찰한다. 또한 이물질 제거부터 색맞춤에 이르기까지 치미의 보존처리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소개한다. △2부 형태를 빚고 문양을 담은 치미에서는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치미의 능골, 동부, 날개, 꼬리 등의 형태와 용문, 보주문, 연화문, 당초문 등의 문양이 장식된 치미 편을 전시한다. △3부 용마루 위 장식기와, 치미에서는 이번에 복원한 동원 승방지와 연못지 출토 치미를 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완형으로 복원된 동원 승방지 출토 치미는 높이가 약 143cm에 이르는 대형 치미로, 그 크기나 형태에서 주목되는 바가 크다.
전시 담당자는 “다양한 문양과 형태가 남아있는 미륵사지 치미는 고대 한반도 치미의 변화 양상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전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