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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2024 수륙재’ 회향식 연다

밀교신문   
입력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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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20일


진관사 국행수륙재 (5).jpg


조계종 진관사(주지 법해 스님)는 10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수륙재 개건 626주년 기념 ‘2024 진관사 수륙재’ 회향식을 봉행한다. 

이번 수륙재는 ‘우리 모두를 위해’를 주제로 9월 1일부터 49일간 열렸으며, 회향식에서는 군인, 경찰, 소방 공무원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하신 분들의 고마움을 기린다. 

 

진관사 사부대중은 수륙재 기간동안 모든 세대가 행복할 수 있는 법문을 들으면서 순직 공무원들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기도 기간에는 그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기 위해 호국의 꽃인 무궁화를 전통 지화(종이꽃)로 만들었다. 또한 진관사 사가독서당에서 수학했던 집현전 학사 6분의 추모재도 올렸다. 

 

‘2024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10월 19일(낮재)과 20일(밤재)을 끝으로 회향한다. 19일에는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칠재 법문으로 ‘백년을 잘 사는 법문’을 하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축사, 제복공무원 및 집현전 학사들의 위패 봉안 등이 이어진다.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은 “진관사 국행 수륙재 봉행의 정신이 종교와 인종, 이념을 넘어 대립과 분쟁에서 벗어나는 소통과 화합의 진정한 가치 실현에 있다”며 “진관사 사부대중은 수륙재를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6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조선의 태조인 이성계가 조상의 명복을 빌기 위해 삼각산 진관사 경내에 총 59칸의 수륙사를 건립하면서 시작됐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대표 의례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