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도량장엄의식구 특별전

편집부   
입력 : 2009-05-14  | 수정 :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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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성보박물관은 신관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한국불교회화의 백미로 알려진 일본 가가미진자(鏡神社) 수월관음도와 통도사 계단 및 도량장엄 의식구 특별전을 연다.

수월관음도는 6월 7일까지 전시되며 해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마련하고자 전시하게 된 것이다. 수월관음도 제작시기는 고려시대(1310년)로 추정되며 크기 419.5×252.2cm로 고려불화 가운데 가장 크다. 괘불은 높이 10m 이상의 초대형 불화로 일반 사찰에서는 특별한 날에만 걸게 되어 있으므로 일반인이 괘불을 친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 까닭으로 괘불탱 특별전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이와 더불어 통도사의 역사를 알려줄 수 있는 통도사 계단과 도량장엄 의식구 특별전은 8월 30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로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도량 장엄의식 불화인 오계수호신장번과 십이신장번 등이 최초 공개되며 금강계단을 통해 통도사에 다량의 장엄구가 존재하는 까닭을 알아볼 수 있게 됐다. 통도사는 다른 사찰과 달리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계단의 특수성으로 많은 도량 장엄의식구들이 남아 있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