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선화·선차기 최초 전시회

편집부   
입력 : 2009-05-14  | 수정 :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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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스님 한국미술관서

30년 넘게 달마를 그려온 범주 스님이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칠선화(漆禪畵) 선차기(禪茶器) 전시회를 연다.

범주 스님은 그동안 그려온 선화들을 오래도록 보존시키고자 지난 2년간의 노력 결실로 선화에 옻칠을 접목시킨 칠선화라는 새로운 미술장르를 탄생시켰다. 칠선화란 옻칠을 선화와 접목시켜 완성한 작품으로, 옻칠을 접목시킨 작품은 방충, 방균, 방습, 방산성과 강한 내구성, 그리고 원적외선을 방출해 전자파를 흡수하기도 한다. 목판팔만대장경이 오래 보존될 수 있는 것도 옻칠 덕택이다. 천연닥지와 생칠을 사용해 짙은 밤색의 오래된 고화(古畵)같은 느낌이 연출되는 칠선화는 제작과정 또한 까다롭고 고도의 정신성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기에 선화를 그려 넣은 칠선다화 100여 점과 선차기 50여 점이 선보여질 예정이며, 옻칠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을 위한 전시도 계획 중에 있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