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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의 불성연구’ 대상

편집부   
입력 : 2008-12-10  | 수정 : 200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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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 학인 논문공모전

학인 논문공모전 대상수상자인 보일 스님(오른쪽)이 교육원장 청화 스님으로부터 상패를 수여받고 있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청화 스님)은 12월 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4회 전국승가대학(강원) 학인 논문공모전 시상식을 봉행했다.

이번 학인 논문공모전에서 대상은 해인사승가대학 보일 스님이 ‘인공지능 로봇의 불성연구’라는 논문으로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운문사승가대학 원효 스님의 ‘불교의 사제상(師弟像) 고찰’, 우수상은 동학사승가대학 아진 스님의 ‘국제포교의 현주소와 활성화 방안연구-미주지역 동포들을 위한 포교실태를 중심으로’, 해인사승가대학 진휴 스님의 ‘한국불교의 기복적 성격에 대한 고찰’ 등 2편, 장려상은 봉녕사승가대학 정원 스님의 ‘지눌 선사상의 이해 및 현대적 의의 고찰’, 운문사승가대학 진우 스님의 ‘강원생활과 청규정신의 고찰’, 동학사승가대학 윤호 스님의 ‘화염경 세주묘엄품에 나타난 신중에 대한 고찰’ 등 3편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인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학연구소장 정인 스님은 심사평을 통해 “접수된 28편의 논문 가운데 대상으로 선정된 ‘인공지능 로봇의 불성연구’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 인문학과 인공지능을 함께 연구하는 학제간의 소통을 이끌었다는데서 큰 점수를 줬다”면서 “응모된 논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제1자료에 대한 원문인용이 적어 아쉬웠다”고 평했다.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은 “선종의 전통 때문에 일각에서는 수행자들이 논문을 써서 뭐하냐고 부정적인 의견도 없지 않지만 부처님도 말씀으로 대중을 교화했음은 물론 부처님 사후에도 경전을 통해 불법이 전파됐다”며 “문장의 연마를 통해 언어능력을 키우고 세간에서 인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인 논문공모전을 개최하는 것임을 명심해달라”는 치사를 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