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와 교육불사에 주력"

편집부   
입력 : 2008-12-08  | 수정 : 200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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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

"큰 변화를 추구하는 것보다 내실을 다지면서 포교와 교육불사에 주력하겠습니다."

11월 27일 조계종 10교구본사 영천 은해사 신임 주지로 선출된 돈관 스님은 12월 2일 총무원장 지관 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중화합을 통한 산중도량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돈관 스님은 "이번 주지 선출과정에서 문도간 협의에 의해 주지후보를 선정하는 등 승가화합이라는 전통을 보여줬다"며 "은해사가 여법한 수행과 신행도량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노력에 힘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돈관
스님은 "은해사는 영천, 경산, 구미, 청송, 군위 등을 아우르는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지역을 위한 포교에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과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도록 대중화, 사회화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4년 임기 동안 군부대를 비롯해 청소년과 노인포교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어린이집·유치원 설립 또는 위탁운영에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승가대학원의 원할한 운영을 비롯해 신도를 위한 기초교육, 기본교육, 지도자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은해사의 발전을 꾀할 계획이라고 했다.

돈관 스님은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대중들의 뜻을 존중하면서 조금씩 변화된 모습으로 은해사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돈관 스님은 1978년 일타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으며 은해사 기획국장, 환성사 주지, 대구불교방송 총괄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구 불광사 경북불교대학장,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으로 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