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구본사로…"

편집부   
입력 : 2008-12-05  | 수정 : 20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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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 주지 성웅 스님

"항상 하심하고 대중이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직지사 주지 성웅 스님은 12월 4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산중의 큰스님들과 사부대중들의 신뢰와 성원으로 재임됐다는 성웅 스님은 "내실을 다지는 한편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교구본사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웅 스님은 재임기간동안 직지사 가람배치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본·말사 소속 스님들의 노후복지제도 정착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 말사 종무행정의 투명성 제고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스님들이 노후걱정 없이 수행과 포교에 진력할 수 있도록 자비의 보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교구본사와 말사의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본사로서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지난 7월 17일 개원한 직지사노인요양원과 청소년 '놀토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 복지사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성웅 스님은 "사찰도 지역사회의 일부"라며 "지역사회의 욕구를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참여하고 동참함으로써 종교시설, 수행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님은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있는 가톨릭농민회를 모델로 한 불교농민회를 발족해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를 개선해나가는데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직지사 주지에 재선출된 성웅 스님은 1970년 일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1년 고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중앙대 법학과와 해인사 강원을 거쳐 동국대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상주 남장사 주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시설장협의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상주 냉림종합사회복지관장 등 사회·복지분야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