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제 14대 후반기 의장 보선 스님

편집부   
입력 : 2008-11-06  | 수정 : 200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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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한 귀의처 되도록 노력"

"국민과 종도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올곧은 종단이 되도록 의원 스님들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 제 14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보선 스님 11월 6일 오후 중앙종회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계종단이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귀의처가 될 수 있도록 종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선 스님은 후반기 종회운영과 관련 "종무집행을 함에 있어 장애가 되는 법들은 빨리 고쳐 처리해 나갈 것이며 종헌·종법 또한 사회에 맞게 법을 제정해 종무행정이 원할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한 종회 역할 대해서는 "현재 총무원장 스님의 임기가 1년이 남아 있으며 종단을 위해 안팎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 상태에서 선거에 대해 지금 논의할 사항은 못된다"고 잘라 말했다.

종책모임에 대해 보인 스님은 "마음이 소통이 되어야 의사가 합쳐지고, 고쳐지고, 새로운 생각이 창출되는 것이며 마음이 통하지 않고 겉으로만 통한다면 진정한 속마음이 나오지 않는다"며 "서로 가깝게 접촉하고 부정적인 것은 보완해서 긍정적으로 하려면 친해지는 것이 좋다. 부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종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지 못했다는 보선 스님은 "사안들은 의장단이나 상임분과 연석회의 등을 통해 논의해 상정하고 처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3선 의원인 보선 스님은 1966년 천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2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했다. 이후 총무원 호법부장, 대흥사 주지, 13대 중앙종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흥사 회주 소임을 맡고 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