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 문화재 지켜낸 인물이야기

편집부   
입력 : 2008-07-04  | 수정 : 200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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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출간기념회 열어

출간 기념회에서 문화재를 지킨 실존 인물과 이건무 문화재청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6월 5일 오전 11시 국립고궁박물관 내 고궁뜨락에서 '수난의 문화재, 이를 지켜낸 인물이야기' 출간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장지량 전 공군참모총장, 김정동 목원대 교수, 초산 스님 등 책에 수록된 우리문화재를 지켜낸 인물들과 그 후손들을 초청해 감사장은 전달하고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를 겸해 열렸다.

'수난의 문화재, 이를 지켜낸 인물 이야기' 속에는 그 당시 어려운 시대상황과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이들의 사례들이 잘 수록돼 있다. 임진왜란 때 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해 일일이 책을 지게에 싣고 가파른 산을 올랐던 안의와 손홍록 이야기, 일본으로 반출된 경천사 10층 석탑이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쓴 외국인 이야기, 전쟁의 포화 속에서 문화유산의 보고인 사찰을 목숨걸고 지킨 한암 스님,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을 잡으려 해인사 폭격명령을 거부한 장지량 장군이야기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낸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최근 역사교과서 왜곡 및 독도문제, 낙산사, 숭례문 화재사건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문화재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 책은 청소년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생생한 문화유산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혜림기자 hyewo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