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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 기명칼럼 수미산정(제445호)

지현 주필   
입력 : 2006-03-31  | 수정 :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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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이웃제도 운동 성과 거두려면 진각종단의 올해 포교 슬로건인 '가족과 이웃제도 운동'이 총금강회의 주관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총금강회는 전국 각 도량별로 구체적인 포교총량 자료수집에 착수하는 한편, 올 한해를 가족 및 이웃제도의 해로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포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총금강회에서는 포교부의 지원으로 '가족과 이웃제도 10대 실천강목'을 제정하여 배포하고 있으며, 포교 인센티브제를 도입, 다양한 지원방편도 강구하고 있다. 종단과 신행단체에서 '가족과 이웃제도 운동'이란 포교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은 단순히 신교도 배가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선 포교와 신교도 신행활동에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서이다. 타종교에 비해 불자들의 포교활동은 매우 소극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이다. 진언행자들 역시 자신들의 수행은 타의 추종을 불어하지만 정작 가족과 이웃제도를 위해서는 수동적인 신행양태를 보이고 있다. 포교활동이 단순한 캠페인성 구호활동으로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신교도들이 이와 같은 운동에 관심을 갖고 전국적인 차원에서 동참하고 나섰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포교의 성과를 평가하는 일부 부분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없지 않지만 그 근본적인 취지만큼은 적극적으로 살려 오히려 범사회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리라고 본다. 가족과 이웃제도 운동의 근본적인 목적은 '올바른 가정 지키기'에 있다. 우리사회가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핵가족화로 가족간의 대화단절 등 가족해체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것은 개인은 물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이 운동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홍보활동은 물론, 전국 심인당의 범주를 벗어나 범사회적인 건강한 가족 지키기 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스리랑카 JGO센터 3차 사업에 거는 기대 진각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스리랑카 직업훈련센터가 2006년도 한국국제협력단의 사업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3차 사업에 착수하였다. 스리랑카 직업훈련센터는 5년 전부터 진각종단이 복지차원에서 같은 불교국가이면서 저개발도상국가 가운데 하나인 스리랑카에 해외원조 프로그램 차원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3차례에 걸친 한국국제협력단의 자금지원을 받는 우수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스리랑카 직업훈련센터의 사업 주관자인 진각복지재단은 컴퓨터 훈련과정을 비롯해 기숙사 및 어린이집을 설치하며 사업을 확대하였고, 이번에 다시 노후시설 정비, 법당설치 등 내실화에 들어간 것이다. 특히 센터 내에 법당을 설치하는 일은 JGO센터가 복지차원에서 이제 포교차원으로, 현지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이 스리랑카 JGO센터 사업에는 종단뿐 아니라, 종립학교인 위덕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부 학생들의 해외자원봉사 활동과 지진해일피해 때에는 직접 구호 및 의료활동을 펼쳐 산학협동의 대상으로도 주목받는 사업이었다. 진각복지재단은 이번 3차 사업을 계기로 스리랑카 복지센터의 운영을 포교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어린이집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지원과 유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지원이 미약했던 네팔지역의 JGO센터에 대해서도 총체적인 현황점검과 함께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