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포교 1-지금은 항상 다른 사람들의 마음둔 것을 먼저 알아 내 마음에 미루어서 생각하여 볼 때이다.

밀교신문   
입력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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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첫째가 청소년증을 발급받았다.

 

청소년증이란 만 9세부터 만 18세 청소년들에게 발급되는 공적 신분증으로 교통카드 기능도 포함되어 현재 많은 청소년이 이용하고 있다. 각종 시험장이나 은행에서 신분을 확인하는 데 사용이 가능하며, 대중교통 할인과 박물관, 미술관, 공원과 같은 문화여가시설을 이용할 때 입장료 면제 또는 청소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급변하는 물질시대에 세상살이가 좋아지고 누구나 잘 먹고 잘 누릴 수 있는 세상이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을 통한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면에 종교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는 이런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진각종만의 어떤 특별한 혜택을 마련해 주어야 하는가? 장학금이나 교육지원을 통한 물질적인 혜택과 종교활동의 소중함을 심인으로 전할 수 있는 진리적 혜택을 골고루 마련하여야 한다. 누구나 다 받고 펼칠 수 있는 혜택은 물론이요, 그보다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물질적인 것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세대 간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계기로 질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서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OECD 38개국 중 36위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 삶의 질은 객관적 지표로는 상위권이지만, 주관적(질적) 지표순위는 낮았기 때문인데 교육지표에서는 학생들의 역량, 교육성취는 한국 학생들이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갖춘 한국의 학생들이 노동시장으로 나가면, 직업의 안정성, 개인소득이 평균보다 낮아진다. 또한 장시간 근로, 개인적 돌봄 시간 역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일을 많이 하고 살지만, 삶의 여유와 일한 만큼의 보상과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5월 어린이 달을 맞아 자성동이 선물과 청소년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할 때이다. 얼마의 예산을 들여 몇 개를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그 선물이 큰 혜택을 주지 못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올해 5월을 준비하는 동안은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하여, 심인당에 오면 물질적 혜택과 진리적 감동을 전해줄 수 있도록 질 높은 포교방편이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항상 다른 사람들의 마음 둔 것을 먼저 알아내 마음에 미루어서 생각해 볼 때다.

 

천혜심인당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