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포교

밀교신문   
입력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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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활동에서 꽃이라 불리는 포교활동은 날로 어려움을 더해가는 실정이다. 종교인구의 감소현상으로 심각해지는 시대적 현실에 수순하여, 보다 나은 방편의 실천으로 젊은 불자들의 유입과 신교도들의 고령화를 채워주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행복을 서원하는 시스템을 이루고자 하는 서원을 오늘도 세워본다.

 

젊은세대의 종교인구 감소는 불교를 비롯한 이웃종교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심각한 문제이다. 입시제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청소년들의 삶에서 종교활동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시대가 변하여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인지 우리 어른들의 시각에서 적극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성동이와 청소년들이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가족포교의 중요성을 한번 더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가족 구성원 사이의 종교 일치율에 대한 통계에서 부모가 특정종교를 믿게되면 자녀들도 같은 종교를 믿게 될 가능성이 크고,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도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 가족은 세대를 이어가며 종교인구를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기능을 가진 수행 집단이기 때문이다.

 

집단의 소속된 사회적 존재로서 청소년을 보호의 울타리보다 적극 육성하고, 자발적 활동참여를 통한 자주성을 함양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할 것이다. 자발적인 활동을 의미있는 목적에 부합한 프로그램을 구조화시킬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청소년기에서의 발달단계는 상호관계성 유지로 타인을 배려하고 올바른 협동과 경쟁으로 자아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시기의 신체적, 정서적, 도덕적발달의 과업들이 이루어가는 과정들 속에서 심인진리의 믿음이 청소년들과 가족제도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3대가 함께하는 캠핑, 온가족과 함께하는 자아발견 프로그램과 같이 각자의 위치에서 수행과 가족의 발견을 통해 종교의 소중함과 소속감,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찾아 가족제도를 확대해 나아가 젊은 세대의 교화방편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혼자 백번 염송하는 것보다 가족이 열 번 염송한 공덕이 크고 방해가 없다.”(실행론4-7-1)

 

-천혜심인당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