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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행복하게 미소짓는 법

백근영 기자   
입력 : 2004-11-11  | 수정 : 200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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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미소짓는 법은 무엇일까? 여기 '미소스님'으로 불리는 성전 스님이 들려주는 '행복하게 미소짓는 법' 에 마음을 모아보자. 새와 나무와 이야기하는 스님, 산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자연의 친구들에게 이름을 불러주면서 인사하는 스님, 힘들어도 미소를 짓고 있으면 그 미소의 빛이 결국 행복을 가져온다고 들려주는 성전 스님이다. 성전 스님이 전하는 이야기에는 마음이 행복해지는 이야기, 진정 행복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이 책 '행복하게 미소짓는 법'은 출가한 이에게 소중한 인연인 '스승, 도량, 도반' 등 세 가지의 만남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스님의 스승, 도반들의 수행 이야기, 그리고 정진 속에서 만나는 행복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고 신선하면서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와 닿는다. 지난 해 입적하신 청화 큰스님으로부터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루 한끼의 식사와 장좌불와, 결코 앉아서 절을 받지 않는 겸손한 분, 가장 원칙에 충실했던 분으로 성전 스님은 스승을 회고하며, 예순 중반이 넘도록 세월로 치면 오십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번도 새벽 예불을 거르지 않으신 고산 큰스님을 곁에 모신 이야기가 수행자의 자세를 엿보게 만들기도 한다. '내 삶은 행복을 찾아가는 긴 여정이다. 슬픔에도 고난에도 한결같이 행복하게 미소짓는 마음을 만나는 일, 그것은 내 인생의 꿈이고 수행의 완결이기도 하다.' 자신의 화두는 '행복'이라고 선언하는 성전 스님은 때때로 행복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지만 슬픔에도 고난에도 한결같이 행복하게 미소지을 수 있는 마음을 만나는 것이 바로 스님의 꿈이요, 마음공부라고 전한다. 이 책에 담겨진 그의 행복론은 읽는 이에게 저절로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한다. 태안사에서 출가한 성전 스님은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월간 '해인' 편집장과 '선우도량' 편집장을 역임했다. 옥천암 주지를 지내고, 현재는 조계종 기획국장과 불교신문 논설위원을 맡고 있다. '행복은 내 안의 이기와 슬픔을 버렸을 때 내게로 온다. 그리고 행복은 나눔을 기뻐할 때 만개한다. 꽃이 나를 보고 웃듯, 그대가 나를 보고 미소지을 때 나는 행복하다.' 스님은 그렇게 오늘도 행복하게 미소짓는 법을 세상에 전하고 있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