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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생명은 밝은 데서 성장한다

백근영 기자   
입력 : 2004-11-10  | 수정 : 200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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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밝은 데서 성장한다. 인간은 밝은 사상에서 발전이 있다. 우리의 본 면목이 원래대로 밝은 생명이기에…. 어둠을 찢고 솟아오르는 찬란한 아침해를 보라. 거침없는 시원스러움이, 넘쳐나는 활기가, 모두 밝히고, 키우고, 따뜻이 감싸주는 너그러움이 거기 있다. 이 하루를 결코 성내지 않고, 머뭇대지 말고, 밝게 웃으며, 희망을 향하여 억척스럽게 내어 딛는 슬기로운 삶으로 만들자. 빛을 향하는 곳에 행운이 있다. 성공이 온다." 현대 우리나라 불교사에서 보현보살로 존경받은 금하 광덕 스님의 명상언어집 '생명은 밝은 데서 성장한다'의 처음을 장식하는 문구이다. 이 책 '생명은 밝은 데서 성장한다'는 스님의 수많은 저서들 가운데 긴요한 말씀들을 간추려 일상 곳곳에서 편안하게 수지하며, 읽을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놓은 것이다. 스님은 평소 "생명은 반드시 밝은 데서 성장하고, 우리는 스스로 빛나는 빛의 생명체이다"라는 것을 누누이 강조했다. 이 책 '생명은 밝은 데서 성장한다'란 제목은 바로 스님의 평소 말씀 그대로를 가져다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짧은 문구 속에 함축적으로 담겨진 스님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한 구절, 한 구절을 되새기며 명상에 잠기 듯 천천히 읽어 내려가야 할 것이다. 광덕 스님은 1927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50년 부산 범어사 동산선사 문하에 출가했으며, 74년 9월 불광회를 창립하고 월간 '불광' 창간과 불교의식문 한글화, 경전번역, 찬불가 작시, 도심포교당 창건 등을 비롯해 '금강반야바라밀경' '행복의 법칙' '생의 의문에서 해결까지' 등 20여 종의 역저서를 남겼다. 스님은 1999년 2월 27일 법랍 48세, 세수 73세로 열반에 들었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