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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읽어요"

백근영 기자   
입력 : 2004-10-28  | 수정 : 200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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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디서든 자신 있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불서읽기모임인 '붓다와 떠나는 책 여행'이 10월 13일 오전 10시 조계사 불교대학 강의실에서 첫 모임을 갖고, 체계적인 불서 읽기에 나섰다. 불서읽기모임은 한사람이 10분씩 책을 읽어 내려가는 방식으로 지허 스님의 '선방일기'로 첫 모임을 열었다. 책 읽기에 앞서서는 불서 읽기 모임이 결성 된 취지와 앞으로의 운용방법 등에 대한 설명회가 있었다. 이날 모임에 동참한 한 주부는 "불교교양대학에 다니면서 불서를 읽어 가는 것이 쉽지가 않았을 뿐 아니라 불자로서 부처님 가르침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 늘 아쉬웠다"며 "불서읽기모임 소식을 전해 듣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고 했다. 윤창화(민족사) 대표는 모임의 취지를 밝히면서 "책이나 강의를 듣기 전의 공부는 부정확하게 이해될 우려가 있으므로 정확한 개념의 책 선정과 꾸준한 독서가 중요하다"며 "이 모임을 통해 꾸준한 독서생활화를 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미령(동국역경원) 연구위원은 "반드시 필요했던 자리가 바로 이 자리인 것 같다"며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책을 읽어보자"고 했다. 이날 모임에는 불교교양대학에 재학 중인 주부불? 대학생, 일반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 15명이 동참회원으로 참석했으며, 앞으로 신청자를 수시로 접수받게 된다. 한편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된 야간반 모임에서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불서읽기모임이 진행됐다. 불서읽기모임은 매주 수요일 조계사 불교대학 강의실에서 주간반(오전 10시), 야간반(오후 7시 30분)으로 나눠 진행되며,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나면 저자를 초청하여 '저자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문의는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mahasariputta.cafe)의 '붓다와 떠나는 여행'을 참고하면 된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