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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계 '가을의 향연'

백근영 기자   
입력 : 2004-10-11  | 수정 : 200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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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양한 학술발표회가 마련된다. 먼저 국내외 간다라 불교미술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간다라 국제학술대회'가 눈에 띤다. 간다라 국제학술대회는 한국불교미술사학회와 한국미술사연구회 공동주최로 10월 16일 고려대 국제관에서 '간다라 불상조각의 새로운 연구과제'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 대회는 문명대 교수(동국대), 임영애 교수(경주대)를 비롯해 미야지 아키라 교수(일본 나고야대), 존 헌팅턴 교수(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피에르 캄봉 부장(프랑스 기메박물관) 등이 참석한다. 문명대 교수는 '간다라 불상연구의 과제'를 주제로 카니시카탑 사리용기 윗면에 부착된 삼존불상을 통해 불상기원문제를 다루게 되며, 미야지 아키라 교수는 '간다라 최초기 불상의 제상'을 주제로 간다라 초기 불상에 인도고대초기미술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났음을 밝힐 예정이다. 또 피에르 캄봉 부장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간다라 불상의 비교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간다라불상을 비교, 연구한 논문을 발표한다. 이밖에도 박도화 연구원(한국불교미술사학회)의 '탁티바히 사원지와 불상조각의 연구', 무하마드 아쉬라프 칸(파키스탄 탁실라박물관장)의 '지나 왈리 데리 사원지와 불상조각의 고찰' 등 총 8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10월 26일에는 한국선학회(회장 현각)가 '고려 중후기 선사상의 전개'를 주제로 동국대 문화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10월 30일에는 한국불교학회(회장 이평래)가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제 41회 추계전국불교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11월 13일에는 불교학연구회(회장 이중표)가 '화엄과 선'을 주제로 동국대에서 '2004년 불교학연구회 추계학술발표대회'를 연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은 11월 27일 서울 법련사에서 '간화선 수용 및 한국 간화선의 정체성'을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갖는다. 이 대회에서는 인경 스님의 '돈오점수와 간화선 사상', 김방룡씨의 '여말 선초 간화선 사상', 이덕진 창원전문대 교수의 '수선사의 선풍과 간화선 사상' 등이 발표된다. 이 밖에 11월 5, 6일에는 불교미술사학회가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제 4회 추계학술대회 통도사성보박물관'을 개최하고, 한국고고학회가 '통일신라시대 고고학'을 주제로 '제 28회 한국고고학 전국대회'를 대전 중앙과학관에서 연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