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이 지상, 나에게 인연으로 다가온 얼굴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들꽃 한 송이…, 그 어느 것에든 나름대로의 소중한 의미가 되고 싶었다"며 김영희 시인은 세상 속 이야기들을 진솔한 초록의 말들로 담아 전하고 있다.
'초록의 말'로 펼쳐진 60여 편의 시 하나 하나에는 들어 난 듯 감춰진 듯 불가와 인연이 깊은 시인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시인은 그리움을 시로 노래했으며, 불심 짙은 내면의 세계를 시로 승화시켜 놓고 있다. 또 현시대의 절망을 극복해 가는 모습까지 담고 있다.
김영희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및 현대시인협회 회원이며, 현재 지하철 '풍경소리' 작가회 편집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이상한 섬' '行間의 바람' 등의 시집이 있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