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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경제 코칭

밀교신문   
입력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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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유드 파유토 지음·김광수, 추인호 옮김·민족사 펴냄·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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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경제 코칭1988년에 처음 출간됐다. 이 책이 출간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에게 더욱 큰 울림을 주는 까닭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어딘지 이상하다고,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면서도 왜 그런지 이유를 알지 못했던 문제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붓다의 경제 코칭의 저자 프라유드 파유토 스님은 경제학이란 우리의 삶을 압박하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주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동안 숫자로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서 현실 문제를 더욱 꼬이게 했던 기존 경제학의 모습을 직시하면서 우리가 자신의 가치에 대해 다시 질문할 때 많은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흔한 통념과 달리 불교에서는 부자가 되고 싶은 인간의 욕구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인정한다.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싶다는 인간의 열망도 자연스러운 본성이라고 인정한다. 불교 어디에서도 가난을 칭찬하거나 장려하지 않았다. 부처님은 부자가 되면 안 된다거나 부자는 나쁘다거나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없다. 중요한 점은 부 자체가 칭찬이나 비난을 받을 일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행동으로 부를 이루고 활용했는가 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부에 이르는 올바른 길을 알지 못할 때 생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욱 더 고통 속에 빠지기 때문이다. 무지한 상태로 달려가다 보면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알려줄 뿐이다. 불교경제학은 지혜를 통해 자신을 이롭게 하는 부의 길을 제시한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