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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의 비밀

밀교신문   
입력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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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현 스님 지음·댐앤북스 지음·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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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의 부처님은 왜 한 분이 아니고 여러 분일까?’, ‘전각에 붙어 있는 주련은 무슨 뜻일까?’, ‘부처님 앞에는 왜 쌀이나 초를 올릴까?’ 사찰에 가면 한번쯤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불교문화와 사찰에 대한 종합 안내서인 사찰의 비밀’(개정판)이 출간됐다.

 

현재 중앙승가대 교수로 재직 중인 자현 스님이 쓴 사찰의 비밀은 학술서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내용들은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져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하마비나 일주문에서 시작해 각 전각은 물론 의식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도구까지 사찰 곳곳에 숨겨진 비밀을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설명에는 양식의 변천뿐 아니라 신앙의 변천까지 모두 동원되었다. 필자는 문답을 통해 사찰 안에 깃든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불교를 신앙하는 이들에게는 더 깊은 믿음과 깨침을 주고 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더 깊은 역사와 이해를 보태 준다. 개정판에서는 더 큰 판형과 갱신된 이미지로 세련됨을 더하고, 어려운 용어가 나올 때마다 해설 코너를 가미해 이해도를 높였다.

 

저자는 불교가 거쳐 온 모든 지역의 문화가 하나하나, 우리의 사찰에 영향을 끼쳤음에 주목하며 그 전개 과정을 탐사한다. 이 책이 2013년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이유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