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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호 스님의 선가귀감 강설

밀교신문   
입력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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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호 스님 지음·조계종출판사 펴냄·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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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불선원 선원장 월호 스님이 현대 불자들의 해이해진 정신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정곡을 찌르는 글들로 선가귀감(禪家龜鑑) 강설을 새로 엮었다. ‘선가귀감은 조선 명종 19(1564), 청허 휴정은이 당시 불교를 공부하는 이들의 자세와 승풍을 바로잡고 정진과 교화를 당부하기 위해 지었다.

 

이 책은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삶에서 맞닥뜨리는 온갖 괴로움과 스트레스 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올바른 길을 제시하며 그들의 마음공부를 돕는다. 원문의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은 월호 스님 특유의 명쾌한 문체로 풀어내 남녀노소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선가귀감에 따르면 ()은 부처님의 마음이고 교()는 부처님의 말씀이며, ‘말 없음으로써 말 없는 데 이르는 것은 선이고, 말로써 말 없는 데 이르는 것은 교라고 하면서 선에 이르기를 강조한다. 또한 선가귀감은 돈오(頓悟)와 점수(漸修)를 모두 아우른다.

 

월호 스님은 개인의 삶이 절대 신이나 부처의 소유물이 아님을 거듭 역설한다. 는 이 몸과 마음의 소유자가 아니라 관리자일 뿐이라고 말한다. 소유자가 아닌 관리자의 입장에서 내 몸과 마음, 주변 사람들을 잘 관리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 불교의 성()과 상()에 입각한 삶이다. 성품이나 형상, 어느 한쪽에만 애착하거나 무시하거나 치우치는 것이 아닌 중도적 삶이 훌륭한 삶이라고 월호 스님은 강조한다.

 

이 책은 2010년 출간된 ! 바람도 없는데 물결이 일어났도다의 개정판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