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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사 승가대학 비구니스님들의 좌충우돌 수행 이야기

밀교신문   
입력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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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사 승가대학 편집실 엮음·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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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구니스님들의 교육기관인 청암사 승가대학이 설립된 지 32주년이자 청암사에서 발행하는 청암지’ 100호를 맞아 비구니스님들의 평범한 생활 속 수행 이야기인 청암사 승가대학 비구니스님들의 좌충우돌 수행 이야기책이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19941호부터 100호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청암지에 게재된 학인스님들의 글을 가려 뽑아 만든 것이다. 책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스님들이 청암사 승가대학에서 좌충우돌 4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여법한 수행자가 되는 과정을 가감 없이 진솔하게 담았다.

 

1장 슬기로운 강원생활. 2장 출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3장 나는 누구! 여긴 어디!, 4장 응답하라, 나의 초발심, 5장 아쉬움, 그리움으로 물든 졸업 즈음에, 6장 청암의 메아리, 7장 청암사, 행복이 샘솟는 도량 등 총 7장으로 나뉘어 편집된 이 책에는 청암사 승가대학 스님들이 울고 웃으며 함께한 32년 역사가 담겨 있다.

특히, 이 책은 청암사 승가대학의 일상을 마치 눈앞에서 얘기해 주듯 생생하게 담겨 있는 한편 관련된 사진이 적절하게 편집되어 당시의 상황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해 준다. 아울러 평상심이 도다라는 말처럼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어떻게 마음을 쓰고 살아야 하는지를 터득해 가면서 어엿한 수행자로 성장해 가는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청암사 승가대학 비구니스님들의 좌충우돌 수행 이야기는 한 편 한 편 큰 울림이 있다. 불교, 수행 하면 어렵고 힘들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다. 비구니스님들이 강원 생활 속에서 건져 올린 풋풋한 이야기, 생생한 체험이 진솔하게 담겨 있는 이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빙그레 미소 짓게 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가 하면 평범한 일상생활이 다 수행이라는 깨달음을 선사해 준다.

 

책을 편집한 스님들은 좌충우돌 수행 이야기는 화려하거나 세련되지 않지만 진리를 향한 담박한 이야기입니다. 세상을 등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한걸음 더 걸어가기 위한 진솔한 몸짓들이라고 전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