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배광식 법사가 평생의 화두로 삼아 천착해온 ‘금강심론’의 전체 주해서가 3년 만에 총 3권으로 완간되었다.
2017년 3월 ‘금강심론’ 제1편 일인전(一人傳)에 일인도(一人度)와 제2편 해탈16지(解脫十六地)를 풀이하여 ‘금강심론 주해 I’을 처음 선보이고, 2018년 3월 ‘금강심론’ 제3편 수릉엄삼매도결 상편을 풀이하여 ‘금강심론 주해 II’를 펴낸 데 이어 이번에 ‘금강심론’ 제4편 우주(宇宙)의 본질(本質)과 형량(形量)에 주를 달고 보다 쉬운 말로 해설한 ‘금강심론 주해 III’을 발간했다.
우주의 본질과 형량은 총 6절 100항으로 나뉘어 있는데, 모두가 일관된 체계로 짜여 있다.
여기서 금타 대화상은 “물질과 정신이 궁극적으로는 금진(원자핵의 본질) 일원의 작용과 현현으로서 유심으로 통일된다”고 말하고 있다.
‘금강심론’ 제1~3편은 원문이 우리말로 되어 있으나, 4편인 우주의 본질과 형량은 1942년 금타 대화상이 일제 강점기에 일본어로 집필하여 50권 한정판으로 출판했다. 그것을 일본의 각 대학에 배포하고 국내에는 3권만 남겼는데, 그중 한 권을 청화 스님이 지니고 있다가 우리말로 번역한 바 있다.
저자는 “금타 대화상의 ‘금강심론’ 저술 기간이 1942~1947년, 청화 스님이 은사 금타 대화상의 유고들을 모아 ‘금강심론’이라는 제하에 편찬한 것이 1979년이었다. 멀게는 70여 년 전, 가깝게는 40년 전에 세상에 빛을 보인 진귀한 보배에 대한 주해서가 이로써 마무리된 셈”이라고 전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2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