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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聖觀自在求修六字禪定)’(1560년)

편집부   
입력 : 2018-06-01  | 수정 :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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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전은 원장 앞 표지의 서외제는 ‘육자주(六字呪)’이며, 내제는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聖觀自在求修六字禪定)’이다.

총 51매의 목판본으로 본문 46매, 권두에 변상도와 왕실축수문 1매, 권말의 발문과 시주질 등이 3매로 구성되어 있다.

판식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무계(無界)로 매 면마다 7행 14자인데, 언해문과 주석은 23자 안팎으로 1행 자수가 늘어나 있다. 판심은 흑구에 어미가 있지만, 서명이 없이 장차( 張次)만 판심 가운데 표기되어 있다.

간기는 권말 시주질의 마지막 부분에 ‘가정삼십구년오월일숙천부관북개판장우  사’라고 수록되어 있다. 이 기록으로 보아 1560년 5월(조선 명종 15년) 현재의 북한 평안남도 숙천의 관북에서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간행 이후 보관할 사찰을 정하지 못하여 사명이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판식이 고르지 못하고, 각자(刻字)도 정교하지 못한 편이다. 그러나 자획은 분명하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1560년 초인된 판본으로 사료된다. 이 책은 언해본으로 륙자진언과 관련하여 16세기 중엽경에 평안도에서 원간이 이루어진 최초의 한글 문헌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학술적 자료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주요 내용은 관음보살의 주문 ‘암마니팔미우’ 6자를 외면 그 공덕으로 온갖 번뇌를 끊고, 불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인용된 책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성관자재구수륙자선정;이다. 책의 크기는 22.2×14.1cm이며, 중요 부분만 수록하였다.